별도 코딩 작업 없이 누구나 앱을 개발할 수 있는 노코드의 반대 개념인 빅코드가 등장했다.
미국 지디넷은 범용코드검색 기업 소스그래프가 500명의 개발자를 대상으로 빅코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빅코드는 IT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다양한 산업 분야와의 접목으로 인해 급격하게 규모가 커지고 복잡해져 기존 관리방식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프로그래밍 코드를 말한다.
대규모 기업의 모든 업무를 관리하는 각종 시스템을 비롯한 IT 서비스의 기반 코드들이 점차 빅코드화되고 있는 추세다. 노코드나 로우코드 도구 역시 빅코드 형태의 시스템 위에서 개발되고 있다.
빅코드는 수백만 줄에서 많게는 수억 줄에 달하는 방대한 코드로 구성된다. 더불어 협업 개발 및 자동화 도구 등을 통해 개발속도가 빨라지면서 코드 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IT매니저 중 51%는 베이스 소스코드 크기가 10년 사이에 100배 이상 증가했다고 답했다. 18%는 50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빅코드는 소스 코드의 규모가 방대할 뿐 아니라 구조가 매우 복잡한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나 구조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와 도구를 비롯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첨단기술이 끊임없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또한 빅코드는 전체 시스템의 핵심을 이루고 끊임없이 성장하는 만큼 지속적으로 가치가 상승한다.
이러한 빅코드의 특징으로 인해 개발자 중 58%는 코드를 공개하거나 검토를 위해 제출하는 순간 두려움과 불안을 포함한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다고 밝혔다.
규모가 커지고 복잡성이 늘어날수록 개발자가 코드를 이해하기 어려워질 뿐 아니라 어떤 실수가 시스템에 무슨 영향을 미칠지 예측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IT관리자의 75%가 코드의 종속석을 해치는 것이 두려워해 코드 업데이트를 피하는 사례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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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을 실시한 소스그래프 측은 “빅코드의 등장으로 코드 변경 관리가 어려워지고 생산성을 발휘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비코드에 적합한 개발 환경이 구축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기존 방식으로는 처리할 수 없는 빅데이터의 등장으로 급격한변화가 있었지만 그 중요성이 입증되며 데이터과학자의 가치가 높아졌다”며 “빅코드는 개발자에게 극복해야 할 어려움인 동시에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