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이버 보안 업체 맥아피의 창업자 존 맥아피가 4년 간 암호화폐 홍보 등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전혀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는 존 맥아피를 탈세 혐의로 기소했고, 그가 스페인에서 체포돼 미국 송환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법무부는 맥아피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소득을 신고를 하지 않고, 다른 사람 명의로 자산을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 기간에 맥아피는 암호화폐 홍보, 대중 강연, 직업 컨설팅,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제작권 판매 등으로 수 백만 달러를 벌여들였다. 하지만, 소득 신고는 전혀 하지 않았다. 유죄로 판결될 경우 최대 5년 형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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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소 사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맥아피를 암호화폐 홍보 관련 증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직후 공개됐다.
SEC는 맥아피가 2017넌부터 2018년 사이 그의 명성을 이용해 7개의 암호화폐 초기 판매(ICO) 상품을 추천하고 그 대가로 2천300만 달러 이상을 받았지만, 홍보비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