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맥아피, 탈세 혐의로 기소...암호화폐 홍보 수익 등 신고 안해

컴퓨팅입력 :2020/10/07 13:14

글로벌 사이버 보안 업체 맥아피의 창업자 존 맥아피가 4년 간 암호화폐 홍보 등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전혀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는 존 맥아피를 탈세 혐의로 기소했고, 그가 스페인에서 체포돼 미국 송환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법무부는 맥아피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소득을 신고를 하지 않고, 다른 사람 명의로 자산을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존 맥아피(사진=위키피디아)

법무부에 따르면 이 기간에 맥아피는 암호화폐 홍보, 대중 강연, 직업 컨설팅,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제작권 판매 등으로 수 백만 달러를 벌여들였다. 하지만, 소득 신고는 전혀 하지 않았다. 유죄로 판결될 경우 최대 5년 형에 처해질 수 있다.

관련기사

이번 기소 사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맥아피를 암호화폐 홍보 관련 증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직후 공개됐다.

SEC는 맥아피가 2017넌부터 2018년 사이 그의 명성을 이용해 7개의 암호화폐 초기 판매(ICO) 상품을 추천하고 그 대가로 2천300만 달러 이상을 받았지만, 홍보비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