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이 이해진 네이버 GIO(글로벌 투자 책임자)를 종합감사 증인으로 채택해 알고리즘 논란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네이버와 카카오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갑질로 공공을 해치고 있다"며 "양대 포털 대표자를 증인으로 신청해 책임을 묻고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여당 측에 요구했다.
같은 당인 김영식 의원과 박대출, 허은아 의원 또한 "네이버 검색 알고리즘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공개된 이상 종합감사 증인 출석은 불가피하다"며 이해진 GIO의 증인 출석을 요청했다.
네이버가 검색 결과에서 자사 쇼핑 플랫폼과 동영상 서비스를 우대했다며 과징금 267억원을 부과한 공정위의 조사 결과와 뉴스 알고리즘과 관련 제대로된 해명을 들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도 이해진 GIO의 증인 출석 요청이 잇따랐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공정위의 네이버 제재와 관련 네이버 총 책임자의 설명과 입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종합감사에 네이버 이해진 GIO를 증인으로 신청한다. 여야 간사들이 다 합의해 불러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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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 야당 간사인 성일종 의원은 "이해진 GIO가 지금 일본에 가 있는데, 협의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정무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6일 성명서 내고 "쇼핑 알고리즘 조작과 관련해 이해진 네이버 GIO가 직접 해명할 때"라며 "더불어민주당이 민주정당을 자부한다면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을 증인 채택하는 데 즉각 협조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