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프로, 아이폰→아이패드 자동전환 된다

iOS14 때 기기 자동전환 기능 추가…공간음향 기능도

홈&모바일입력 :2020/10/05 11:29    수정: 2020/10/05 13:35

애플은 작년에 에어팟 프로를 선보인 이후로 꾸준히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노이즈 캔슬링과 음질 개선 작업을 조용히 진행해왔다. 애플은 지난 달 iOS14 업데이트에 맞춰 애어팟 프로의 공간음향 기능과 자동 전환 기능을 추가했다.

미국 IT매체 더버지는 에어팟 프로의 새로운 기능인 기기 자동전환과 공간 음향 기능을 소개했다.

에어팟 프로의 공간음향 기능 (사진=씨넷)

기기 자동 전환 기능은 에어팟을 끼고 아이폰을 사용하다가 아이패드로 전환하기 위해 블루투스 설정을 다시 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없애줬다. 이 기능은 에어팟 프로 뿐 아니라 에어팟 2세대, 일부 비츠 헤드폰과 이어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에어팟을 끼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아이폰으로 음악을 듣다가 아이패드의 영상을 재생하면 매끄럽게 소리가 전환된다. 에어팟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 중 하나를 선택해 소리를 들려주게 되는데, 현재 맥OS 빅서가 아직 공식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맥에서는 아직 작동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폰과 아이패드 프로를 오갈 때 자동 전환이 아주 자연스러웠다고 더버지는 전했다.

iOS14 출시와 함께 에어팟 프로에 공간 음향 기능도 추가됐다. 이 기능을 통해 애플은 무선 이어폰에 몰입형 서라운드 사운드 경험을 구현했다. 이 기능은 돌비 애트모스와 5.1채널, 혹은 7.1채널로 만들어진 입체음향 콘텐츠를 재생할 때 자동으로 활성화한다. 현재 애플TV, 디즈니플러스, HBO맥스 등의 일부 콘텐츠들이 이 기능을 지원하며,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아직 공감간 오디오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공간 음향이 지원되는 애플TV 같은 앱에서 콘텐츠를 재생해 소리를 듣자, 실제로 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더버지는 평했다. 물론, 홈 시어터에서 즐길 수 있는 최상급 돌비 애트모스 시스템을 통해 영화를 감상하는 것과는 완전히 경쟁할 수 없지만 에어팟 프로의 공간감 오디오는 이와 유사한 효과를 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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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을 켜고 고개를 좌우로 돌리면 양쪽의 소리 크기가 달라진다. 이는 마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때의 사운드처럼 느껴진다. 에어팟 프로에 탑재된 자이로스코프와 가속도계로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기기에 있는 센서의 모션 데이터를 감지해 소리의 입체감과 공간감을 표현한다.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기의 설정>블루투스>에어팟 프로>공간 음향 기능을 활성화 시키고, 설정>손쉬운 사용>AirPods> 아이폰 따라가기 메뉴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 또, 이 기능은 아이폰7 이상,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3세대 이상,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아이패드 에어 3세대 이상, 아이패드 6 이상, 아이패드 미니5 이상의 기기에 지원되며, iOS14, 아이패드OS14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