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웨이, 백억달러 매출 효자 '이번엔 노트북'

노트북PC 시장 입지 확대

홈&모바일입력 :2020/10/05 08:22

화웨이가 노트북PC 시장에서 공격적인 사업 목표를 세웠다.

4일 중국 언론 차이롄서에 따르면 화웨이는 내부적으로 노트북PC를 '차기 100억 달러' 매출 달성 목표 제품으로 설정했다.

통신 장비, 스마트폰에 이어 노트북PC 사업을 다음 주력 사업으로 육성하겠단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화웨이로선 스마트폰에 뒤이은 두번째 B2C 주력 제품이기도 하다.

화웨이의 노트북PC 올해 판매량은 수백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 노트북PC 시장 역시 호조세다. 인텔에 따르면 올해 노트북PC 시장 수요와 공급량이 지난해 대비 늘어날 전망이며, 개인 PC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2% 수준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올해 3분기에도 노트북PC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캐널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PC 시장은 8년 이래 처음으로 성장세를 보이면서 2억6810대를 출하, 전년 대비 2.7% 출하량이 늘었다.

화웨이의 최신 노트북 '메이트북X' (사진=화웨이)

화웨이가 중국 시장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노트북PC 시장에서 상당한 성과를 기대하는 배경이다.

화웨이는 최근 '메이트북 X(MateBook X)'를 선보이는 등 노트북PC 시장에서 신제품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시장 점유율이 16.9% 수준으로 레노버(LENOVO)의 뒤를 이어 2위 자리에 올라있다.

2분기 화웨이의 노트북PC 출하량은 15만5000대로 집계되며, 레노버의 출하량은 21만5000대로 두 기업의 차이는 6만 대 가량이다. 이외 다른 기업의 출하량은 10만 대를 밑돈다.

이에 중국 노트북PC 시장에서 투톱을 형성한 레노버와 화웨이의 경쟁 역시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온라인에 공개된 화웨이의 모니터 신모델 (사진=중관춘온라인)

노트북PC뿐 아니라, 데스크톱PC, 모니터 출시를 통해 PC 시장에서 입지 확대도 노린다.

실제 4일 화웨이가 출시할 23.8인치 모니터가 인터넷상에 유출, 출시 임박을 알렸다. 

모델명 'AD80HW'로 공개된 이 모니터는 23.8인치 FHD IPS LCD를 장착했다. 이 모니터는 BOE의 자회사인 BOEVT에서 생산하게 된다. 이어 화웨이는 TPV에서 생산한 곡면 모니터도 준비하고 있으며 크기는 27인치와 34인치 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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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화웨이는 데스크톱PC 시장에서 고성능 비즈니스용 데스크탑PC를 준비하고 있으며 고성능 프로세서 등으로 B2B용 제품 출시를 앞뒀다.

화웨이가 스마트폰 시장에 이어 PC 시장에서 이룰 성과에 이목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