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VR로 공연·여행 떠나볼까

이통3사, VR AR로 실감 콘텐츠 제공

방송/통신입력 :2020/10/02 11:18    수정: 2020/10/02 12:29

사상 초유의 언택트 추석을 맞아 지루한 명절 연휴를 보다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증강·가상현실(AR·VR)을 활용해 집 안에서도 여행·공연을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언택트 플랫폼 서비스 업체 ‘파워스캔’과 손잡고 가상현실 앱을 활용해 유명 뮤지션의 공연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SK텔레콤의 점프VR 앱에서 제공되는 공연은 YB(윤도현), 로맨틱펀치, 소닉스톤즈, 난타 등이다. 이 영상은 가입한 이통사에 관계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YB는 10집 타이틀곡 ‘나는 상수역이 좋다’ VR 뮤직비디오를 점프 VR 앱에서 공개한다. YB, 로맨틱펀치, 소닉스톤즈의 소속사 디컴퍼니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공연이 어려운 상황에서 관객분들이 인기 밴드 공연을 온라인에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이번 VR 공연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남이섬 대표 명소 메타세콰이어 길을 배경으로 힐링을 선사하는 난타 공연도 점프 VR에서 감상 가능하다.

점프 VR 앱에서 독점 공개되는 YB 10집 타이틀곡 ‘나는 상수역이 좋다’ VR 뮤직비디오(사진=SK텔레콤)

점프 VR은 국내외 VR 여행 영상도 제공한다. 국내서도 평소 가보기 힘든 명소를 선정해 VR 영상으로 실감 나게 보여주는 컨셉의 ‘신선배송’ 시리즈를 통해 독도, 삼척 포카리폭포, 초록물결 순천만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해외 유명 도시를 VR 영상으로 투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KT는 VR 단말기와 서비스를 결합한 ‘슈퍼 VR’을 앞세워 공연·여행 콘텐츠를 선보인다. KT는 슈퍼 VR 내 ‘아이돌 직관’ 메뉴를 통해 아이돌 그룹의 무대를 멤버별 360도 멀티뷰로 제공한다. 특히 지난 엠넷에서 방영된 아이돌 데뷔 프로그램 ‘아이랜드(I-LAND)’ 콘텐츠도 180도 VR로 감상할 수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휴가철에도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이탈리아, 몰디브, 괌 등의 해외 유명 여행지를 배경으로 제작된 VR 명상 힐링콘텐츠 ‘Calm&Immerse(캄앤이머스)’도 공개된다. 국내 대표 VR 제작사 서틴스플로어가 몰입도 높은 환경에서 더 실감 나는 사운드를 통해 심신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를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자체 사운드 기술인 ‘ISS(Immersive Sound system)’를 적용했다.

해외 유명 여행지를 배경으로 제작된 VR 콘텐츠 ‘Calm&Immerse의 화면 이미지.(사진=KT)

LG유플러스는 VR·AR을 활용해 운동을 돕는다. LG유플러스가 카카오 VX와 손잡고 내놓은 ‘스마트홈트’는 요가, 필라테스, 스트레칭 등 250여 편의 운동 콘텐츠를 제공하는 홈트레이닝 전문 서비스다. 인공지능(AI) 코칭과 ‘AR 자세보기’ 기능을 통해 운동 자세를 교정할 수 있다.

단순히 동작을 따라 하는 것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AI 기술을 적용, AI 코치가 실시간으로 자세를 교정해주고, 운동이 끝나면 별로도 기록할 필요 없이 신체 부위별 운동 시간, 소모칼로리, 동작별 정확도 등을 자동으로 분석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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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모델이 스마트홈트를 이용하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뮤지컬 공연도 AR로 감상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뮤지컬 ‘모차르트!’를 증강현실 콘텐츠로 제작해 U+AR 앱을 통해 서비스한다. 이용자는 뮤지컬 ‘모차르트!’ 배우들의 주요 공연 곡을 감상하고, 배우들과 함께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U+AR 앱을 통해 구현되는 뮤지컬 배우들의 실사기반 3D 콘텐츠는 360도 각도에서 감상이 가능하고, 배우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이나 공연영상 등을 SNS를 통해 공유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