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미국 직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에 따르면 아마존은 회사 블로그 공지를 통해 3월1일부터 지난달 19일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직원이 1만9천816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물류센터를 포함한 미국 전역의 아마존 직원은 약 137만 명이다.
존스홉킨스대학이 분석한 미국 전체 코로나19 감염률을 고려할 때, 아마존의 미국 직원 수를 고려하면 3만3천95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추정치보다 42% 가량 확진자 수가 낮게 나왔다. 아마존은 이를 두고 회사의 방역조치 강화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방역조치와 확진자 수를 공개하라는 요구를 받아왔다. 물류창고 내 코로나19 감염률이 높다는 우려와 내부 직원의 폭로 비난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날 확진자 수를 공개한 것도 이에 대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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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직원 우려를 고려해 2주마다 물류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진단검사에만 10억 달러를 지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밖에 사내 진단검사 역량을 늘리기 위해 별도의 운영지원팀을 구성했고, 이 곳에서 나온 각종 데이터도 외부에 공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