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24일(현지시간) 하드웨어 발표행사를 열고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루나’를 비롯해 에코 스피커, 링 카메라, 파이어TV 스틱 등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루나’
루나는 월 6달러(약 7000원)의 가격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아마존 웹서비스(AWS) 위에 구동되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로, 4K 해상도와 1초당 60프레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루나+'라는 이름의 구독 서비스에는 레지던트 이블7, 컨트롤, 팬저 드래곤 등의 게임을 제공한다.
아마존은 루나와 함께 50달러 짜리 맞춤형 게임 컨트롤러를 선보였는데, PC내 맥, 파이어 TV의 블루투스 연결에 비해 왕복 지연 시간을 17~30㎳(밀리 초)까지 줄였다고 알려졌다.
새로워진 에코 스피커
4세대 에코 스피커는 동그란 원 모양으로 새롭게 바뀌었다. 에코 닷, 시계 기능을 갖춘 에코닷 클럭 모두 둥근 모양을 갖췄고, 새로운 패브릭 마감재가 채택됐다. 아마존은 에코 스피커를 재활용 패브릭과 다이캐스트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4세대 에코는 에코 플러스와 동일한 스마트 허브 기능을 갖췄고, 아마존의 자체 스마트홈 기술인 ‘아마존 사이드워크’와도 호환된다. 가격은 100달러로 전작과 동일하다.
4세대 에코 닷은 1.6인치 전면 스피커를 갖춰 전작에 비해 향상된 음질을 제공한다. 에코 닷의 가격은 50달러, 시계가 있는 모델은 60달러다. 귀여운 동물 얼굴을 한 에코 닷 키즈 모델도 공개됐는데, 어린이용 오디오북과 게임을 사용할 수 있는 ‘아마존 키즈 플러스’ 1년 사용권이 함께 제공된다.
디스플레이가 있는 에코 쇼는 이번에 실내에서 사용자의 움직임을 따라가며 회전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이는 특정 사람을 식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형태를 식별하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마존 차임(Amazon Chime)’이라고 불리는 그룹 통화 기능이 추가됐으며, 홀루와 넷플릭스, 프라임 비디오도 지원된다. 가격은 250달러.
링 카메라
아마존은 사용자의 집 주변을 날아 다니며 집 안팎을 촬영할 수 있는 새로운 링 카메라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가정 보안용 드론으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집을 감시하는 것 외에도 창문이나 문을 열어두었는지 확인하는 데 사용할 수도 있다. 링 카메라는 충돌 방지 기술을 탑재해 좁은 공간을 날아 다닐 수 있으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비행 중에는 큰 소리를 내며 알려준다. 가격은 25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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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이 카메라는 수동 제어는 불가능하고, 미리 정해진 비행 경로를 따라 방에서 방으로 이동하도록 프로그래밍해야 한다. 링 앱의 라이브 피드를 통해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볼 수 있다.
아마존에는 이 외에도 파이어TV 스틱, 파이어TV 스틱 라이트와 가정용 와이파이 라이터 이로(eero) 신제품들도 함께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