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의 추석 연휴를 풍성하게 만들 콘솔 게임 5선

스포츠와 캐주얼, 명작 플랫폼 액션게임까지 장르도 다양해

디지털경제입력 :2020/10/01 11:10    수정: 2020/10/01 17:59

연휴는 바쁜 일상 속에 취미생활을 즐길 수 없던 이들에게는 그간 밀렸던 취미를 차분히 접할 수 있는 기회다. 밀린 영화나 드라마를 본다거나 보고 싶었던 책을 보면서 연휴를 보내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게임 이용자에게도 연휴는 새로운 게임을 즐기거나 그간 바쁜 일상 속에 제대로 즐길 수 없던 게임을 차분히 즐길 수 있는 기간이다. 특히 귀성과 귀향으로 서둘러야 했던 이전 추석과 달리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귀향 대신 집에 머물기로 선택한 이들에게 이번 추석은 그야말로 콘솔 게임을 즐기기에 절호의 기회다.

닌텐도스위치로 출시된 모여봐요 동물의숲은 추석 연휴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게임이다. 무인도를 자신만의 섬으로 가꾸는 과정에서 박물관을 만들고 집을 꾸미거나 도로와 다리를 놓기도 하는 등 오로지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이 게임의 매력이다.

여기에 더해 온라인을 통해 다른 섬의 주민이 내 섬에 방문하거나 반대로 내가 다른 섬에 방문하는 등 서로 교류하는 재미를 찾을 수 있어 지난 3월 출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물량 부족으로 신규 패키지를 구하기 어렵다는 것 외에는 아기자기한 게임을 좋아하는 이에게는 단점이 없는 게임이라는 평까지 받을 정도다.

위닝일레븐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잘 알려진 e풋볼 PES 2021도 연휴 기간에 즐길만한 게임이다. 좋아하는 축구 팀을 선택해서 가볍게 경기를 치르는 전형적인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은 물론 하나의 팀을 경영하면서 시합하는 마스터리그 모드나 카드를 뽑아서 선수와 전술을 매치하는 식으로 팀의 역량을 기르는 마이팀 등의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PES 2021은 PES 2020의 데이터 업데이트 버전으로 큰 틀은 전작과 비슷하지만 새로운 선수 데이터가 추가됐으며 센터백만 네 명을 기용하는 전술을 사용할 수 없도록 변경되어 측면 공격과 수비 밸런스가 변경된 것이 특징이다.

슈퍼마리오를 종전 2D 그래픽이 아닌 3D로 구현해 플랫폼 액션 장르에 3D 시대를 연 명작 3종을 하나의 패키지로 합한 슈퍼마리오 3D 컬렉션도 추석 연휴에 즐길만한 게임이다.

닌텐도64로 출시됐던 슈퍼마리오64, 게임큐브로 출시됐던 슈퍼마리오 선샤인, 닌텐도 Wii로 출시됐던 슈퍼마리오 갤럭시 어드벤처 등 3종의 게임을 HD 리마스터 해서 수록한 이 게임은 오는 2021년 3월까지만 한정 판매된다.

모두 출시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게임들이기는 하지만 현재 출시되고 있는 3D 플랫폼 액션 장르의 기틀을 만든 게임답게 갖추고 있어야 할 기본 요소는 모두 갖추고 있다. 특히 슈퍼마리오 갤럭시 어드벤처는 2008년 출시 당시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됐을 정도로 다양한 연출과 훌륭한 배경음악으로 분위기를 살리고 레벨 디자인의 묘를 살렸던 게임으로 3D 플랫폼 액션 장르를 좋아하는 이용자라면 꼭 해봐야 할 게임이기도 하다.

슈퍼마리오64 메인 로고

올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라스트오브어스 파트2와 고스트오브쓰시마의 엔딩을 아직 보지 못 했거나 접하지 못 한 이들은 이번 추석이 이 두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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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오브어스 파트2는 주제의식과 스토리 전개의 당위성, 불쾌함을 유발하는 연출로 비판을 받기는 했지만 우수한 적 인공지능에 기반한 잠입 액션의 재미가 뛰어나다. 또한 앞서 이야기한 스토리 전개의 당위성과 불쾌한 연출은 전작의 연장선에서 바라봤을 때만 지적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전작을 즐기지 않은 이들이라면 무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고스트오브쓰시마는 뛰어난 액션을 바탕으로 칼 한자루로 다수의 적과 맞서는 정통 액션게임의 특징을 간직한 게임이다. 반복 퀘스트가 많고 오픈월드의 각종 시스템이 과거 흥행한 게임의 것을 답습하고 있는 편이기는 하지만 검을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신중하게 적의 빈틈을 노려 공격해야 하는 액션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재미를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