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올초 5G 전문 기업 메타스위치네트웍스, 어펌드네트웍스 등을 인수한 데 이어, 최근 통신사에 특화한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8일(현지시간) 애저 블로그를 통해 5G 시대 통신사를 위한 애저 클라우드 전략을 공개했다.
애저 블로그와 미국 지디넷의 보도를 종합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통신사가 제공할 각종 서비스들에 바탕이 되는 클라우드 플랫폼에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애저 포 오퍼레이터(통신사 특화 애저)' 조직을 신설한 바 있다. 신설 조직은 통신사 특화 애저 조직은 5G, 가상 네트워킹, 애저엣지존 등 기술을 이용한 지능형 엣지 기능 등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클라우드 제품을 통해 통신사들이 인프라 비용을 줄이고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복합적인 방법으로 접근할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통신 고객사에게 제공할 만한 서비스로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 네트워크 분야 수직적 결합, 엣지 컴퓨팅 및 사물인터넷(IoT) 기능, 인공지능(AI) 서비스, 생산성 및 게임 관련 서비스 등을 포함한다.
특히 어펌드네트워크의 패킷 코어 엑스퍼타이즈 기능은 통신사들이 IP 트래픽을 관제하고, 그들의 고객사와 네트워크로 연결할 때 관련 기술을 제공한다. 메타스위치는 음성 특화 기술 및 고객사에 접속하기 위한 코어 네트워크에 기반한 애플리케이션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통신사에게 관련 클라우드를 공급하는 방법은 크게 세 단계로 나뉜다. 플랫폼으로서의 통신사 특화 클라우드를 선택한 후 관련 설비를 구축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상화 네트워크 기능(VNF) 혹은 콘테이너 네트워크 기능(CNF)을 설정한 뒤, 그들의 네트워크를 가동한다. 통신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양한 서비스를 구매한다.
이 과정을 모두 거치면 통신사들은 그들의 고객사들이 원하는 구성과 비용 규모에 맞는 패키지를 새로 만들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확보한 통신사 고객사 및 파트너로는 NTT, 보다폰, T모바일, 버라이즌비스니스, 더치텔레콤, 텔레포니카, AT&T, 텔스트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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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디넷이 인터뷰 한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이들 회사 인수를 통해 통신사를 전문으로 한 클라우드를 구축하는데 관련 솔루션 아키텍처 이득을 볼 수 있다"며 "우리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계속해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원 조절, 데브옵스, 보안 등을 위한 일반적인 애저 플랫폼 층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통신 분야 고객사의 경우 그들의 요구에 맞춰 자원을 적절히 배분하는 오케스트레이션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