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MS GPT-3 독점 라이선스 계약 비판

"모든 것을 공개한다는 오픈AI의 설립 이념과 달라"

디지털경제입력 :2020/09/27 16:51    수정: 2020/09/27 16:52

오픈AI 창립자이자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인공지능(AI) GPT-3 독점 라이선스를 획득한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판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은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라이선스 획득을 비판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는 “이것은 공개(open)의 반대(opposite)로 보인다”며 “오픈AI는 본질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지가 됐다”고 트위터를 통해 언급했다.

일론 머스크 오픈AI 창립자이자 테슬라 CEO.

모든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것을 목표로 특허와 연구를 대중에게 공개하겠다는 오픈AI의 설립목적에서 벗어났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오픈AI 측은 “이번 계약은 기존, 향후 사용자에게 미치지 않는다”며 “이후에도 평소와 같이 오픈AI의 API를 사용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외신은 일론 머스크의 발언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견제와 오픈AI에 대한 낮은 신뢰도를 원인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일론 머스크 CEO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전기트럭, 코로나 바이러스 등 다양한 이슈로 논쟁일 이어왔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2월에는 오픈AI에 대해 투명성이 부족하고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그나이트2020' 컨퍼런스에서 GPT-3 언어모델 라이선스를 독점으로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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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3는 사람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문장과 글을 생성하는 성능을 가진 것으로 주목받는 언어모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독점 라이선스 계약으로 GPT-3 기본 소스코드에 접근하고 수정할 수 있는 권한이 생겼다. 해당 권한을 바탕으로 오피스와 팀즈 등 제품과 서비스 GPT-3를 기반으로 한 신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