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전년比 3.4% 줄어

발전·열생산부문 감축량 가장 많아…脫석탄·에너지전환 가속

디지털경제입력 :2020/09/28 13:20

지난해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 대비 3.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발전·열생산 부문의 감축량이 가장 많았다. 미세먼지 대책에 따른 석탄 발전 감소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가 주 요인이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8일 '국가 온실가스 통계관리위원회' 심의를 통해 2018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확정하고, 지난해 잠정 배출량을 추정해 공개했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은 7억280만톤이다. 이는 전년 7억2천760만톤보다 2천490만톤(3.4%) 감소한 것이다.

배출량은 발전·열생산 부문에서 1천960만톤이 줄었다. 미세먼지 대책에 석탄 발전량이 4.8% 감소했고,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6.3%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사진=Pixabay
온실가스 배출량 3개년 추이. 자료=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그 밖에도 상업·공공·가정 등 기타 부문의 배출량이 난방용 연료 소비 감소로 210만톤 줄었다. 수송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유류가격 하락에 따라 전년 대비 170만톤 증가했다.

온실가스 배출 효율성을 파악할 수 있는 '국내총생산(GDP) 배출량'은 380톤/1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가 온실가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또 1인당 배출량은 13.6톤/명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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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발전·열생산, 화학, 중전기기, 반도체·액정 부문의 배출량 증가로 전년 7억970만톤 대비 1천790만톤(2.5% 증가한 7억2천760만톤으로 기록됐다.

한편,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지난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제2차 기후변화대응 기본계획'에 따라 온실가스 잠정치를 추정하고 있다. 센터는 관련 부처와 함께 이를 온실가스 감축정책 평가에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