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 대비 3.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발전·열생산 부문의 감축량이 가장 많았다. 미세먼지 대책에 따른 석탄 발전 감소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가 주 요인이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8일 '국가 온실가스 통계관리위원회' 심의를 통해 2018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확정하고, 지난해 잠정 배출량을 추정해 공개했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은 7억280만톤이다. 이는 전년 7억2천760만톤보다 2천490만톤(3.4%) 감소한 것이다.
배출량은 발전·열생산 부문에서 1천960만톤이 줄었다. 미세먼지 대책에 석탄 발전량이 4.8% 감소했고,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6.3%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그 밖에도 상업·공공·가정 등 기타 부문의 배출량이 난방용 연료 소비 감소로 210만톤 줄었다. 수송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유류가격 하락에 따라 전년 대비 170만톤 증가했다.
온실가스 배출 효율성을 파악할 수 있는 '국내총생산(GDP) 배출량'은 380톤/1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가 온실가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또 1인당 배출량은 13.6톤/명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관련기사
- 신성이엔지, 탄소인증제 1등급 획득…중견기업 최초2020.09.25
- 현대오일뱅크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 30% 감축"2020.09.23
- 한화그룹, '탄소발자국 지우개' 캠페인 실시2020.09.23
- 한화큐셀, 태양광모듈 탄소인증제 1등급 획득…업계 최초2020.09.18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발전·열생산, 화학, 중전기기, 반도체·액정 부문의 배출량 증가로 전년 7억970만톤 대비 1천790만톤(2.5% 증가한 7억2천760만톤으로 기록됐다.
한편,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지난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제2차 기후변화대응 기본계획'에 따라 온실가스 잠정치를 추정하고 있다. 센터는 관련 부처와 함께 이를 온실가스 감축정책 평가에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