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웨이브, 1년 만에 가입자 1천만명 돌파

1주년 간담회…"오리지널 콘텐츠·개인화 서비스로 경쟁력 강화”

방송/통신입력 :2020/09/28 10:16    수정: 2020/09/28 10:21

지상파 방송사3사와 SK텔레콤이 손잡고 내놓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출범 1년 만에 가입자 1천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공격적인 콘텐츠 수급과 이용자 편의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 개선을 통해 국내 OTT를 대표하는 서비스로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웨이브는 28일 출범 1주년을 기념해 온라인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서비스 개편 방안을 소개했다.

웨이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8일 출범한 이후, 1년 사이 유료이용자 수는 64.2% 성장했다. 웨이브가 출범하기 이전 ‘푹’으로 서비스되던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약 2.8배 성장한 셈이다. 무료가입자 포함 전체 회원 수는 최근 1천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웨이브)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올해 상반기 성장세가 주춤하긴 했지만, 7월 이후 웨이브 오리지널과 독점 해외시리즈가 연이어 발표되며 다시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닐슨코리안클릭 조사에서 지난 8월 웨이브 월간 순이용자 수(MAU)는 388만명을 기록, 지난해 11월 최고 수치였던 400만명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웨이브는 높은 성장세의 배경으로 오리지널 콘텐츠와 월정액 영화서비스 강화, 독점 해외시리즈 등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를 꼽았다.

실제로 웨이브는 지난해 오리지널 드라마 ‘녹두전’을 시작으로 올해 드라마 7편, 예능 4편, 콘서트 1편 등 12편의 시리즈를 선보였다. 웨이브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아시아 지역과 미주·유럽·중동 등 전 세계에 수출되고 있다. 해외시리즈도 독점 수급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자료=웨이브)

이태현 대표는 “웨이브 수익은 콘텐츠에 지속적으로 재투자해 국내 미디어 콘텐츠 산업 성장에 기여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며 “내년에는 더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로 웨이브 오리지널에 대한 이용자 기대감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이용자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는 연중 계속되고 있다. 웨이브는 한꺼번에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하는 대신, 꾸준히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조휘열 웨이브 플랫폼 기술본부장은 “여러 유형의 알고리즘 딥러닝 플랫폼을 구축, 장르별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최적화하고 있다”면서 “영화 장르는 이용량 증가 효과가 확실히 나타나고 있고, 방송 분야도 지속적인 테스트를 통해 개선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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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웨이브)

콘텐츠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한 개선 작업도 이뤄졌다. 웨이브는 모바일 화면 주메뉴를 하단으로 이동시켰고, 원하는 콘텐츠 장르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카테고리 메뉴를 신설했다. 오리지널 콘텐츠, 독점 영화 및 해외시리즈 등 주요 콘텐츠 미리보기 자동 재생 기능과 프로필 이미지 개편 등도 이뤄졌다.

이상우 웨이브 서비스본부장은 “서비스 개편 방향은 이용자가 원하는 결과에 빨리 도달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구조적 단순화를 추구하고, 이와 함께 데이터 기반 신뢰도 높은 추천기능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