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와 웨이브, KBS가 공동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가 지상파 본방송 전에 IPTV와 OTT를 통해 선공개된다. 지상파 채널이 우선 실시간 방송으로 콘텐츠를 선보이던 기존 방식을 벗어난 새로운 시도다.
SK브로드밴드(대표 최진환)와 웨이브(대표 이태현)는 직접 투자한 오리지널 콘텐츠 ‘좀비탐정’을 지상파 본방송 전에 미리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좀비탐정’은 부활한 2년 차 좀비가 탐정이 되어 과거와 현재의 사건을 추적하며 고군분투하는 휴먼 스릴러 코미디 드라마다.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통해 SK브로드밴드와 KBS, 웨이브가 공동으로 제작에 투자했다.
이 콘텐츠는 KBS 2TV를 통해 오는 21일부터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SK브로드와 웨이브는 본방송 전인 오는 19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30분 B tv에서 VOD 2회분을 연속 제공한다.
지금까지는 지상파 채널에서 먼저 실시간 방송을 내보낸 후에 일정 시간이 지나 IPTV에서 VOD로 제공하는 것이 통상적인 방식이었지만, 이번에는 지상파 실시간 방송보다 앞서 IPTV와 OTT에서 두 편의 VOD로 동시에 공개하는 방식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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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화 웨이브 콘텐츠사업팀장은 “웨이브는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방송-OTT-영화계 크로스오버 프로젝트인 'SF8'을 독점 선공개해 파격적인 제작 투자, 유통 방식을 선보인 바 있다”며 "기존 장르, 형식, 유통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전략본부장은 “B tv에게 있어 ‘좀비탐정’은 새로운 도전이자 시작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드라마뿐 아니라 예능,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에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 B tv의 브랜드 가치 제고는 물론,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B tv’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