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형 홈캠…사생활 침해는 없을까

아마존, 드론형 홈 카메라 '링 올웨이즈 홈 캠' 선보여

홈&모바일입력 :2020/09/28 09:40

아마존이 최근 250달러(약 29만원)짜리 드론형 홈 카메라 ‘링 올웨이즈 홈캠’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타 가정용 보안 카메라와 달리 집안을 날아다니며 집안을 단속하는 드론형 홈 카메라다.

아마존이 최근 250달러(약 29만원)짜리 드론형 홈 카메라 ‘링 올웨이즈 홈캠’을 공개했다.

제품이 공개되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이와 함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링은 이 제품 발표와 함께 기기의 보안 향상을 위해 올해 말 링 앱의 컨트롤 센터에 종단 간 암호화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IT매체 씨넷이 최근 보도했다.

링, 어떻게 탄생했나

도어봇 (사진=씨넷)

링은 원래 봇홈오토메이션(Bot Home Automation)이라는 무선 도어벨 스타트업으로 시작했다. 봇홈오토메이션의 첫 번째 제품인 2014년 도어봇(Doorbot)은 시장에 출시 된 최초의 비디오 초인종으로, 방문자가 초인종을 누르면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얼굴을 확인한 후 원격으로 집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해줬던 제품이다. 

하지만, 투박한 디자인과 제한된 기능, 성능 저하와 같은 문제가 있었다. 이후 ‘링(Ring)'이라는 브랜드로 다시 태어났고, 2018년 아마존에게 인수됐다.

링, 개인정보 관련 구설수 올랐던 적 있어

2019년 링이 미국 경찰서 225곳에 링 카메라로 녹화된 동영상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론자들은 링과 사법당국의 개인정보 수집과 사용 방법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또, 링은 초인종 카메라를 통해 범죄자를 식별하고 법 집행기관에 즉각 신고할 수 있는 특허를 미국 특허청에 출원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후, 링은 제어센터 기능을 통해 ‘이중 인증’ 기능을 쉽게 활성화할 수 있도록 했으며, 로그인∙로그아웃 기록 확인 기능도 추가했다. 또, 사용자가 개인계정 설정을 더 쉽게 찾고 변경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올해 말 종단 간 암호화 기능 추가할 것

아마존은 링 카메라가 항상 사용자가 지정한 경로로만 이동한다고 밝혔다. 이 카메라는 수동으로 제어할 수 없으며,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링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경로는 전적으로 고객에 의해 결정된다"고 레일라 루히(Leila Rouhi) 링 사장은 밝혔다.

사진=아마존

링 올웨이즈 홈 캠은 HD 실시간 스트리밍과 5분의 실행시간을 가지고 있으며, 충전하는 데 약 1시간이 걸린다. 링은 ‘보안 카메라’로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짧은 런타임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집에 사람이 없다고 보안 시스템에 설정되어 있을 때, 집 안에 움직임이 감지되면 이 카메라는 카메라 도크를 떠나 집안을 날아다니도록 설계돼 있다. 또, 집 안을 날아다닐 때는 윙윙거리는 소리를 내도록 설계돼 언제 카메라가 날아다니며 녹화하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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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에는 ‘장애물 회피 기술’이 탑재되어 있어 물건을 알아서 피해 다니며, 갑자기 정상적인 경로를 막는 장애물을 감지하면 카메라는 다시 도크로 돌아가 통과 할 수 없다는 경고를 사용자에게 보내게 된다.

링은 링 컨트롤 센터의 개인정보, 보안 랜딩 페이지에 영상 암호화 페이지를 추가하며, 올해 후반 종단 간 암호화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링은 올해 말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호환 제품 목록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