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테슬라, 다음달 26일부터 국내 슈퍼차저 유료화

1kWh 당 200~400원 범위서 결정...충전소 점거하면 수수료 부과

카테크입력 :2020/09/28 10:00    수정: 2020/09/28 10:21

테슬라코리아가 다음달 26일부터 국내에 있는 슈퍼차저 요금을 받기 시작한다.

슈퍼차저 사용 요금은 1kWh 당 200원~400원 범위 내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추후 지역 및 사이트에 따라, 또는 한국전력의 전기차 충전 요금 정책에 따라 탄력적으로 변경될 수 있다는 것이 테슬라코리아 측 설명이다.

테슬라 슈퍼차저는 다른 국내 급속충전기와 달리 결제 단말기가 없다. 차량 고객은 온라인으로 카드 결제 정보를 입력하면, 충전 후 사용 요금이 자동결제된다.

경기도 고양시 슈퍼차저에 충전중인 테슬라 모델 S P100D (사진=지디넷코리아)

테슬라코리아는 28일 오전부터 모든 차량 고객(슈퍼차저 평생 무료 고객 포함)에게 공식 홈페이지 내 테슬라 계정에 요금을 지불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을 등록하라는 안내 메일을 보낼 예정이다.

일부 모델 S와 모델 X 구매 고객들은 유료화와 상관없이 슈퍼차저 평생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한동안 슈퍼차저 과금 체계를 정하지 못 해 일부 고객들의 슈퍼차저 충전요금을 받지 않았다. 

만약 슈퍼차저 무료 혜택 고객들을 포함한 모든 차량 고객들이 오랜 시간동안 슈퍼차저를 점거할 경우, 테슬라코리아는 별도 점거 수수료를 고객에게 부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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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정보가 유효하지 않아 정상 결제되지 않으면 해당 요금은 미수금으로 누적되며 향후 슈퍼차저 사용이 제한된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2017년 서울 청담, 경기도 스타필드 하남 스토어 오픈 이후 3년만에 슈퍼차저 유료화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