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추석 연휴기간 명절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를 집중 단속하는 등 '추석 연휴 생활폐기물 특별관리대책'을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관리대책은 환경부를 중심으로 전국 지자체와 한국도로공사·한국철도공사·한국공항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다.
환경부는 코로나19 여파로 택배·배달 소비가 증가해 재활용폐기물이 늘어난 상황에서 추석 선물 포장 폐기물 증가에 대비해 지자체별 비상 수거 체계를 구축했다. 포장 폐기물 줄이기와 과대포장 억제, 명절 음식문화 개선,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홍보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각 지자체에선 연휴 기간 쓰레기 수거 날짜를 미리 알려 주민 혼란을 피하고, 음식물 전용 수거용기를 확대한다. 또 수거 상황반 등을 운영하여 주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연휴 전후로 수거일정을 조정해 분산 배출을 유도하고, 발생량 증가에 대비해 공공선별장도 확대 운영한다.
민간업체가 수거하는 공동주택은 지자체별로 수거일정 등을 미리 점검해 재활용폐기물이 적체되지 않도록 사전조치한다. 환경부는 유통지원센터 등과 함께 수거-선별-재활용 전단계 재활용품목 유통상황을 상시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선별업계 수익성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선별 잔재물의 처리부담을 줄이기 위해 선별업체를 대상으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에 의한 플라스틱 선별지원금도 한시적으로 추가 지급한다. 추가 지급되는 선별지원금 중 일부는 추석 전에 지원한다.
지난 8일부터 현장에 배치된 1기 자원관리도우미에 이어, 다음 달 초부턴 2기 도우미를 추가 배치한다. 근로시간도 하루 3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려 연휴 직후 공동주택 포장 폐기물 발생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최근 선별업계의 애로사항으로 파악한 폐비닐류의 적체예방을 위해선 1만톤 규모의 폐비닐 재생원료 공공비축을 추진한다. 1단계 수요조사에 따른 4천170톤을 다음 달 중순까지 우선 비축, 이 중 일부 물량은 추석 전부터 비축을 시작한다.
터미널·휴게소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폐기물 분리배출 요령도 집중 홍보한다. 청소인력 배치와 이동식 간이수거함 설치를 통해 분리수거 관리를 강화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이용자가 사용한 마스크는 가급적 집으로 가져가 종량제봉투에 버리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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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주요 도로 지체·정체 구간과 고속도로 휴게소·여객터미널 주변에서 발생하는 상습 쓰레기 투기행위도 단속한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추석 연휴기간 평소보다 많은 폐기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별장에 폐비닐·선별 잔재물 적체량 증가가 우려된다"며 "지자체별로 특별 수거대책을 수립하고 적체물량 집중 관리로 폐기물이 정상적으로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