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재구축

디지털 기술로 업무 정확도와 효율성 제고

금융입력 :2020/09/24 10:35

BNK부산은행이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자금세탁방지 관련 규제에 적극 대응하고자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은행은 자금세탁방지 업무 전반에 걸쳐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직원의 손을 일일이 거치던 업무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오류 발생 가능성을 줄였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먼저 부산은행은 소비자의 정보를 파악해 자금세탁 위험 평가에 활용하는 고객확인제도(KYC)에 공신력 있는 외부 신용평가기관의 데이터를 통해 자동으로 검증하는 절차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법인 확인 업무를 할 때 직원이 표준산업분류코드, 설립일자, 상장 여부 등 자료를 일일이 수기로 검증하던 번거로움을 덜었다.

또 고액현금거래와 의심거래에 대한 모니터링 업무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했다. AI가 거래 형태, 유사고객군 정보 등을 먼저 파악하고 시각화한 정보를 제공해 직원의 이상거래 여부 추적과 분석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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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은 금융정보분석원으로 전송한 고액현금거래 보고의 정상 접수 완료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와 의심거래 보고를 위한 금융 거래 정보 수집 업무에 로봇업무자동화(RPA)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부산은행 준법감시부 자금세탁방지팀 관계자는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자금세탁 위험을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자금세탁 위험을 지속적으로 이해하고 방지를 위한 노력을 이행해 신뢰받는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