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가 인도에서 트럭을 이용한 '이동 휴대폰 매장' 서비스를 개시했다. 매장이 적은 농촌 등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22일 샤오미의 인도법인 대표 마누 쿠마르 자인은 '미스토어 온 휠스(MiStore-on-wheels)' 판매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트럭에 판매대를 설치하고 매장 없는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팔겠다는 뜻이다.
마누 쿠마르 자인 대표는 "새로운 유통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움직이는 스토어가 마을을 연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또 이 트럭 매장에서 스마트 TV, CCTV, 이어폰, 선글라스, 보조 배터리 등 다양한 자사 제품을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중국과 인도의 국경 분쟁으로 인도 정부는 샤오미 앱(APP)을 차단하는 등 중국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올초부터 이어진 중국에 대한 반감과 중국산 불매운동이 샤오미의 오프라인 및 온라인 매장 판매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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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인도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사수하기 위한 방안으로 트럭 판매를 기획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인도 휴대전화 시장에서 24%의 점유율로 샤오미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 휴대전화 시장 1위를 차지했던 샤오미가 선두 자리를 다시 내주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