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인도에서 트럭 이용해 '휴대폰 이동 판매' 시작

농촌 등 매장 적은 곳 소비자 접점 확대 차원

홈&모바일입력 :2020/09/24 09:14    수정: 2020/09/24 09:15

중국 샤오미가 인도에서 트럭을 이용한 '이동 휴대폰 매장' 서비스를 개시했다. 매장이 적은 농촌 등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22일 샤오미의 인도법인 대표 마누 쿠마르 자인은 '미스토어 온 휠스(MiStore-on-wheels)' 판매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트럭에 판매대를 설치하고 매장 없는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팔겠다는 뜻이다.

마누 쿠마르 자인 대표는 "새로운 유통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움직이는 스토어가 마을을 연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누 쿠마르 자인 샤오미 인도 법인장의 트위터 (사진=트위터)
마누 쿠마르 자인 샤오미 인도 법인장 트위터 (사진=트위터)

샤오미는 또 이 트럭 매장에서 스마트 TV, CCTV, 이어폰, 선글라스, 보조 배터리 등 다양한 자사 제품을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중국과 인도의 국경 분쟁으로 인도 정부는 샤오미 앱(APP)을 차단하는 등 중국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올초부터 이어진 중국에 대한 반감과 중국산 불매운동이 샤오미의 오프라인 및 온라인 매장 판매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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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인도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사수하기 위한 방안으로 트럭 판매를 기획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인도 휴대전화 시장에서 24%의 점유율로 샤오미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 휴대전화 시장 1위를 차지했던 샤오미가 선두 자리를 다시 내주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