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순수 전기차(이하 e-트론)가 뒤늦게 전기차 구매 보조금 혜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e-트론 구매자들은 이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없다.
24일 환경부 저공해차 통합누리집 ‘저공해차 구매보조금 지원’ 페이지에는 e-트론이 전기차 국고 보조금 혜택이 가능한 전기차로 등록됐다.
e-트론의 전기차 국고보조금은 628만원이다. 이는 벤츠 EQC 400 4MATIC(630만원), 재규어 I-페이스(625만원) 등과 비슷한 가격이다.
아우디 e-트론은 지난 7월 1일 출시 후 약 두 달여만에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됐다. 하지만 올해 e-트론 구매 보조금 혜택을 받을 소비자는 없을 전망이다.
우선 기존 e-트론 고객들은 전기차 국고보조금 소급을 받을 수 없다. 게다가 올해 국내에서 판매 가능한 e-트론 물량은 이미 동난 상태다.
국내 자동차 분석기관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e-트론은 7월 394대, 8월 177대 등 총 595대가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테슬라를 제외한 다른 수입 전기차와 비교했을 때 높은 등록대수다. 사이드미러 자리에 카메라를 배치하고, 회생제동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최첨단 기술 들이 적용된 것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내년에 e-트론 전기차 판매 물량이 다시 들어오게 된다면 정부로부터 다시 전기차 보조금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트론 전기차의 성능과 주행거리가 개선된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국고보조금 혜택 적용이 가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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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코리아는 지난 8월 말 e-트론 50 콰트로와 e-트론 스포츠백 50 콰트로 등 두 종류의 전기차의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을 받았다.
이에 아우디코리아 측은 “아직 두 차종의 출시 계획이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