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코란도 e-모션' 전기차, 벌써 환경친화차 등록

쌍용차 "전기차 이름 여전히 고민중...차량은 내년 출시”

카테크입력 :2020/09/22 14:18

쌍용자동차가 출시할 순수 전기차 코드명 ‘E100’이 '코란도 e-Motion'(이하 코란도 e-모션)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지난 21일 개정된 정부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요건 등에 관한 규정’을 살펴보면, 코란도 e-모션 전기차는 정부의 에너지소비효율 기준을 충족시킨 차량으로 등록됐다. 승용 전기차의 경우, 1kWh당 3.5km 이상의 에너지소비효율(전비)을 갖춰야 정부 기준을 통과해야 ‘환경친화적 차량’ 지위를 받을 수 있다.

쌍용차는 평소에 미디어 등을 통해 자사 첫 순수 전기차 출시 시기를 2021년으로 알려왔다. 이 때문에 코란도 e-모션도 내년 초 환경친화적 차 기준을 충족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쌍용차는 당초 예상보다 일찍 코란도 e-모션의 환경친화적 차량 기준을 충족시켰다.

쌍용자동차 순수 전기차 E100 티저 이미지. 해당 전기차는 내년 출시된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보통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들은 환경친화적 차량으로 등록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정식 출시됐다. 이전 사례 등을 종합했을 때 쌍용차 코란도 e-모션은 연내 공개 후, 내년 차량 인도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쌍용차 관계자는 “여전히 전기차 출시 예정 시기는 내년으로 정해진 상태”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 4월 ‘코란도 e-모션’ 차량 명칭을 출원했다. 또 올해 7월에는 ‘코란도 e-모션’ 엠블럼까지 등록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차량이 전 세계적으로 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통할 차량 명칭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 7월 코란도 e-모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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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 e-모션 전기차는 준중형 SUV 크기며, 경량화와 무게중심 최적화를 위해 쌍용차 최초로 알루미늄 후드가 사용된다. 쌍용차는 유체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상어 지느러미와 비늘(shark riblet) 형상을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쌍용차가 만들 전기차의 사양 일부는 지난 2018년 미리 공개된 바 있다. 배터리 용량은 60kWh 이상급으로 만들어지며, 시프트-바이-와이어(SBW) 식의 변속 다이얼 또는 버튼, 충전구, 커넥티비티 기능, 히트펌프, 회생제동 등이 들어갈 예정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사용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주행거리는 400km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 쌍용차의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