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지역순환형 재활용제품 활성화 추진

수입목재로 만드는 인삼지주대, 폐비닐 재활용제품으로 대체

디지털경제입력 :2020/09/23 12:00

환경부는 폐비닐의 물질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24일 충북 증평군 충북인삼농협에서 농촌진흥청 등 유관기관과 인삼지주대 재활용제품 대체 활성화 사업 협약식 연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재활용해 해당 지역에서 사용토록 하는 지역순환형 재활용제품 적용 사업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인삼지주대는 동남아시아 등으로부터 들어오는 수입 목재를 사용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수입 목재 수입양은 연간 약 16만톤, 수입금액은 연간 약 700억원에 이른다.

목재 인삼지주대와 재활용 인삼지주대 비교 사진. 사진=환경부

또 목재 수입 과정에서 병충해를 동반할 우려가 있고, 인삼의 생산 주기를 고려할 때 6년 이상의 내구성을 지니고 있어야 하지만 내구성이 약해 그 이전에 교체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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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적체 문제가 지속하는 폐비닐의 재활용 뿐만 아니라 수입목재 사용을 줄이고 외화 절약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인삼지주대 대체 재활용제품의 경우, 6년 이상의 수명을 목표로 제작해 6년근 인삼재배 과정에서 유지비용을 줄일 것으로 환경부는 내다봤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이번 사업과 같이 지역 내 발생한 폐기물을 재활용해 지역 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수요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