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인공지능 활용해 고독사 막는다

서귀포시·SKT와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 개시

디지털경제입력 :2020/09/22 14:07

한국전력공사(대표 김종갑)는 22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청에서 서귀포시·SK텔레콤과 '인공지능(AI) 활용 사회안전망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1인 취약가구들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한국전력과 SK텔레콤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는 AI로 전력사용량을 분석하고 통화기록을 활용한다. 일상 생활패턴과 다른 비정상 패턴을 탐지하면, 지자체 복지담당 공무원에게 경보를 통보해 신속하게 조치함으로써 고독사 등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서비스다.

한국전력공사 나주 본사. 사진=한전

이번 서비스를 위해 한전과 SK텔레콤은 전력사용량 및 통신데이터를 수집하고 서비스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한편, 사용자 교육을 수행할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대상자를 모집하고 사업협력체계를 조성해 서비스를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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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지난해 광주광역시 광산구청, SK텔레콤과 이번 사업과 관련한 실증을 수행했다. 실증 기간동안 복지담당자 의견을 반영하여 사용자 편의기능을 개선했다. 개선된 서비스는 서귀포시 외 향후 타 지자체에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태용 한전 디지털변환처장은 "이 서비스가 최근 코로나로 인해 더 열악해진 1인 취약가구의 안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한전은 앞으로도 빅데이터·AI·IoT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