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투자 연계 금융업법(온투법)이 지난 8월 27일 시행되면서 P2P대출업체 '피플펀드'가 전북은행과 연계했던 개인 신용대출 상품 공급을 중지하고, 10월 중 피플펀드 자체 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인다.
21일 피플펀드는 온투법의 골자가 온라인 투자 연계 금융업 라이선스 취득 플랫폼업자가 P2P대출을 취급하는 것인만큼 이에 맞는 상품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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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펀드는 개인 신용대출 자금을 집행할 경우, 피플펀드 계좌가 아닌 전북은행 계좌를 통해 제공해왔다. 피플펀드서 고객이 개인 신용대출을 신청하면 투자자들이 자금을 모으고 이 자금을 전북은행에 맡겨 현금 담보 대출로 나가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온투법 시행으로 직접 온투법에 따라 라이선스를 받은 업체가 대출을 집행해야 돼 이 방식을 더이상 쓸 수 없게 됐다.
이에 피플펀드는 데이터 기반으로 만든 자체 신용평가모형을 업그레이드해 자체적으로 개인 신용대출 상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피플펀드 관계자는 "온투법에 맞춰 등록 절차를 밟는 10월 중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며 "2016년 6월 금융위원회 부수 업무 신고를 통해 합법적 절차를 거친 만큼 전북은행과의 모델도 운영할 수 있는지 금융당국과 지속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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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의 피플펀드의 개인 신용대출 공급은 멈춰지지만, 피플펀드는 자금관리와 정산절차와의 협업을 계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피플펀드 측은 "온투업자 등록 이후 기관투자를 본격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대출 자산 내역 확인 등 제3자 관리 및 검증 역할이 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하여 협력은행과의 다양한 제휴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