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 판매량이 8월까지 7개월 연속 늘었다. 전체 차종 대비 판매 비중도 역대 최고다. 특히, 국산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친환경차(EV·PHEV·HEV·수소전기차)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85.4% 증가한 1만5천930대로 집계됐다.
친환경차가 전체 차종에서 차지하는 판매 비중은 지난해 8월 6.3%에서 올해 11.8%로 5.5%포인트 오르며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차(HEV) 판매량이 89.1% 올라 같은 달 판매된 친환경차의 67.9%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국산 하이브리드차는 기아차 '쏘렌토HEV' 신차 효과와 현대차 '그랜저HEV' 판매 호조로 판매량이 전년 대비 94.2% 올랐다.
배터리만으로 구동하는 전기차(EV)는 판매량이 64.3% 성장했다. 전기모터와 석유엔진을 함께 사용하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판매량도 109.7% 증가했다. 수소전기차 판매도 지난해 8월 247대에서 올해 675대로 173.3% 증가했다.
수출 대수는 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대비 16.4% 감소한 1만6천490대로 집계됐다. 다만, 전기차 수출은 기아차 '니로 EV'의 판매 호조로 22.2% 증가하는 등 37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었다.
한편, 8월 국내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년에 비해 6.4% 감소한 23만3천357대였다. 내수 판매량은 1.2% 줄어든 13만5천349대, 수출은 15.8% 감소해 13만6천538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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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달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현대차 그랜저(10만235대)였다. 이어 현대차 산타페(6천224대), 기아차 쏘렌토(6천116대), 현대차 아반떼(5천792대) 기아차 카니발(4천736대) 등 톱(TOP)5 모두 현대·기아차가 차지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재고 소진을 위한 현지 완성차 업계의 생산량 조정과 신흥시장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함에 따라 전년 대비 27.0% 감소한 12억9천만 달러(약 1조5천4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수출 감소세는 점차 회복 중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