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의 틱톡 인수를 승인할 준비가 안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라클과 틱톡 간의 거래 승인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고 씨넷을 비롯한 외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날 “(두 회사간) 거래는 국가 안보 문제를 100% 해결해야만 한다”고 강조하면서 “아직 어떤 것에도 서명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운영하고 있는 틱톡은 올 들어 미국에서 강한 견제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틱톡이 미국인의 개인 정보를 중국 서버로 보내는 등의 방식으로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런 판단에 따라 바이트댄스 측에 틱톡 미국 사업부문을 매각하라고 명령했다.
관련기사
- 오라클이 틱톡 노린 이유 '클라우드 바이럴'2020.09.15
- 오라클의 틱톡 인수, 어떻게 흘러갈까2020.09.14
- 틱톡, MS 대신 오라클 품에 안긴다2020.09.14
- MS, 틱톡 인수 무산…"바이트댄스가 거부"2020.09.14
틱톡 매입을 놓고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 주요 기업들이 경쟁을 벌인 끝에 오라클이 승리했다. 오라클은 ‘신뢰할 수 있는 기술 파트너’ 형식으로 틱톡을 손에 넣기로 했다.
하지만 틱톡은 국가 안보 때문에 승인 대상이기 때문에 이번 거래가 최종 확정되기 위해선 미국 정부로부터 ‘OK 사인’을 받아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