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제로금리 2023년말까지 유지할 듯"

미국 증시 상승 마감

금융입력 :2020/09/16 08:17

15~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가운데 미국이 기준금리를 2023년말까지 제로(0) 금리 수준으로 유지할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마켓워치는 연준이 금리 정책을 바꾸기보다 2023년말까지 제로에 가깝게 유지할 것이란 신호를 시장에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수준은 0.00~0.25%로 중앙값은 0.125%다.

BMO 캐피탈 마켓의 마이클 그레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상은 2024년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CIBC 캐피탈 마켓의 아베리 센펠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미 연준이 특정 경제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조건부 신호를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관측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사진=마켓워치=게티이미지)

연준이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한 확실한 가이던스를 주기보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미국 연준의 비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언급하는데 그칠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노무라증권의 루이스 알렉산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FOMC에서 위원들은 국채 및 모기지 자산을 구매할 근거를 마련하고 중앙은행 대차대조표에 관해 견해를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S&P 500·나스닥 상승 마감

FOMC를 앞두고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 상승한 3401.20으로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도 1.2% 오른 11190.32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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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1.6%)·아마존(1.7%)·넷플릭스(4.1%)·페이스북(2.4%) 등 기술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밖에 중국의 8월 소매 판매가 올해 들어 첫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장이 활기를 띄었다. 중국 8월 소매 판매는 0.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