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이어 '카뱅' IPO에 시선 집중

IR 경력직 채용 나서..."일정·주관사 아직 미정"

금융입력 :2020/09/15 15:38    수정: 2020/09/15 23:22

카카오 계열 게임회사인 카카오게임즈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대박을 터뜨린 가운데 이번에 카카오뱅크 IPO가 눈길을 끌고 있다.

카카오뱅크 측은 15일 "상반기부터 IPO 관련 인력을 채용하고 IPO 주관사와 연락하면서 하반기나 내년 중 IPO를 위한 준비를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27일 유튜브 생중계로 열린 온라인 카카오뱅크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사진=지디넷코리아)

카카오뱅크 측은 "IPO 주관사와 일정은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도 "IPO 계획에 대해 말해왔고 이를 위해 실적 자료를 분기별로 공개해왔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최근 카카오게임즈 등 공모주 열풍이 뜨거워지면서, 카카오뱅크에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의 IPO를 앞두고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기업 가치가 얼마고, 이로 인해 공모가가 얼마로 형성될 지다. 정확한 추정 자료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2019년말 당기순익에 비해 2020년 상반기말 당기순익이 크게 늘었다는 점과 카카오뱅크 계좌 보유좌 수 증가에 따라 10조원을 육박하지 않겠냐는게 업계 측 분석이다. 

브라질 최대 인터넷전문은행 '뉘뱅크(Nubank)'의 2019년 기준 고객 수는 2천만명이고 당기순이익은 적자였지만 12조원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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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의 2019년 당기순익은 137억원, 고객 수는 1천134만명이었으나 2020년 상반기 당기순익은 453억원으로 대폭 증가했고 고객 수도 1천254만명으로 늘었다. 실적 개선이 이뤄지는데다 카카오톡이란 거대 플랫폼과의 서비스 연계, 카드 및 증권사 수수료 실적 등 새로운 금융 플랫폼 수익 모델을 구체화했다.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지난 12일 카카오뱅크의 한 주당 가격은 12만4천원으로, 시가총액은 45조2천72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