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감염증 확산으로 이커머스 등의 이용이 늘고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올 상반기 전자 지급 결제 대행 서비스(PG)와 선불전자지급의 일평균 이용 건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각 69.7%, 12.9% 증가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낸 '2020년 상반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전자 지급 결제 대행서비스 일평균 이용 건은 1천782만건, 일평균 이용금액은 6천769억원으로 전년 동기 1천50만건(69.7%), 5천56억원(33.9%)보다 늘어났다.
전자 지급 결제 대행 서비스는 전자상거래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받아 판매에게 최종적으로 지급하는 정산 대행 서비스다.
전자 지급 결제 대행 서비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확대되면서 증가세가 지속됐다. 식품과 생활용품·음식 배달 등 온라인 결제를 주로 대행하는 업체를 중심으로 실적이 크게 늘었다고 한국은행 측은 분석했다.
카카오머니나 토스머니 처럼 미리 충전한 금액을 송금하거나 대금을 지급하는 선불 전자 지급 수단의 일평균 이용금액도 늘었다. 올해 상반기 중 선불 전자 지급 수단의 일평균 이용 건은 1천998만건으로 전년 동기 1천770만건과 비교해 12.9%로 증가했고, 일평균 이용 금액은 4천306억원으로 이용 금액은 전년 동기 2천464억원 대비 74.8%늘었다.
대중교통 이용이 감소했지만, 선불카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수령하거나 선불 전자 지급 수단으로 간편송금이 확대되면서 선불 전자 지급 수단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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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간편결제와 간편송금 서비스의 증가세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상반기 중 카드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 건은 731만건, 이용 금액은 2천1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7%, 35.4% 늘어났다.
간편송금 서비스는 일평균 291만건, 3천226억원이 이용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31.8%, 60.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