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블록체인 연산기술 개발단지 조성

청두 청화구 소재...이미 8개 기업 협약

컴퓨팅입력 :2020/09/15 08:56

중국이 청두(成都)시에 첫 블록체인 연산 기술 개발 허브를 조성한다. 

14일 중국 런민왕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블록체인 연산 대회'에서 청두시 청화(成华)구와 블록체인 미디어 바비터(巴比特)가 공동으로 블록체인 연산인 해시레이트(Hash Rate)에 초점을 맞춘 산업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시레이트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채굴 연산 난이도를 의미한다.

청화구와 바비터는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단지를 공동 조성하기 위해 연산능력, 칩, 애플리케이션 등 기업 자원을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청두를 중국 서남부 지역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시범 기지로 만들면서 블록체인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단 것이다.

블록체인 실물 경제, 디지털 정부, 정보 공유, 스마트 시티 등 영역의 애플리케이션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대회에서 바비터와 중국 유명 채굴 기업인 바라해시(VALARHASH) 등 8개 블록체인 기업이 단지 입성 협약을 맺었다.

바라해시(VALARHASH) 이미지 (사진=바라해시)

바비터는 이 기업들이 협력해 청화구 블록체인 단지에서 칩 설계, 칩 제조, 분산식 저장 기술의 연구개발, 연산능력 등 파생 상품, 더 나아가 블록체인 지갑, 사물인터넷(IoT) 기기, 슈퍼컴퓨팅 센터 등 개발이 공동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연산 능력에 초점을 둔 산업 상하위 기업들이 모여 글로벌 블록체인 해시레이트의 본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청두는 지리적 강점으로 이미 대부분의 블록체인 연산 관련 기업이 자발적으로 집결해 있어 향후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조건 역시 잘 갖춰져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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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청두시는 중국 블록체인 창업 활성화 도시 순위 6위로 블록체인 기업 수가 300개를 넘어서며 블록체인 특허 신청도 100건이 넘는다.

여기에 청두시가 '청두시 디지털 경제 발전 추진 방안', '청두시 신형 인프라 구축 행동 방안' 등을 통해 블록체인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으며, 중국 첫 대학 '블록체인 공학' 전공이 개설되는 등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