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연구개발(R&D) 활동으로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기술혁신 기업을 29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공개모집은 올해 결성예정인 기업의 연구개발(R&D)에 전문 투자하는 1천600억원 규모 기술혁신펀드 투자대상기업 발굴 일환으로 추진된다.
공개모집을 토대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투자운용사 등의 두 차례 서면심사를 거쳐 IR에 참가할 대상기업 20개를 선발한다. IR를 통해 최종 선정된 기업은 펀드운용사로부터 기업당 30억원 내외의 R&D 자금을 최대 8년간 지분인수 등의 형태로 투자 받게 된다.
구체적인 신청 자격은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부설연구소 보유 기업으로서 산업 R&D 혁신성과, 기술평가 상위등급 보유기업 등이다. 최근 3년 내 R&D 혁신성과 수행기업이거나 최근 1년 내 TCB 4등급 이상 획득한 기업, 최근 10년 내 벤처캐피털 누적투자 20억원 이상, 직전년도 매출 100억원 이상 기업이다.
앞으로 3년간 5천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기술혁신펀드’는 정부 출연방식 기업 R&D 지원에서 벗어나, 민간 투자방식 기업 R&D 지원을 위해 조성한 R&D 전문 펀드다. 투자받은 기업은 투자자금을 연구개발활동에만 사용할 수 있다.
올해 운용사는 원익투자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포스코기술투자,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선정돼 1천600여억원 규모(각 530억원)로 연내에 펀드를 결성, 제조업분야 우수 기술혁신 기업에 투자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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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수요조사를 위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정부 R&D 경험이 있는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어려운 시장여건과 미래 불확실성으로 인해 조사기업의 81%가 외부의 기술혁신투자 신청 의향을 보였다. 특히, 스타트업 기업은 95% 이상 높은 투자수요를 나타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기술혁신 투자 유치 기업 모집은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시장여건에도 기업의 미래 혁신기술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최근 민간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는 제조업을 대상으로 한 혁신기술 투자펀드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