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에도 미국 음악 시장은 호황을 누린 것으로 조사됐다. 음반 판매는 크게 줄었지만 스트리밍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올 상반기 미국 음악시장은 57억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 증가했다고 테크크런치가 10일(현지시간) 음반산업협회(RIAA)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 같은 성장세를 견인한 것은 스트리밍 서비스였다. 상반기 미국 유료 구독 및 스트리밍 매출은 48억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특히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유료 구독 매출은 24% 늘어났다.
반면 광고 기반 스트리밍 매출은 1억1천500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3.4% 감소했다. 유튜브, 비보 등과 함께 스포티파이의 무료 서비스가 광고시장 불황의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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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의 강세와 달리 가뜩이나 하락세였던 실물 음반 시장은 큰 타격을 받았다. 상반기 CD를 비롯한 음반 매출은 23% 감소했다.
덕분에 미국 전체 음반시장에서 스트리밍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85%에 이르렀다. 반면 음반은 7%, 디지털 다운로드는 6%로 한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는 데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