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실리콘 칩이 탑재된 맥 용 프로세서가 오는 4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가 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애플은 자체 개발 실리콘 칩용 5나노 공정 웨이퍼를 오는 4분기부터 대만 업체 TSMC에서 생산한다. 월 생산량은 웨이퍼 기준 5천~6천 장으로 추정된다.
외신들은 웨이퍼당 수백 개 수준의 제품이 생산될 것이며, 초기 칩셋 생산량은 한 달에 수백만 개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애플은 현재 자체 설계 ARM 기반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차세대 맥북과 아이패드 프로의 출시 준비를 하고 있다. 작년에 TSMC는 최대 납품처인 애플과 독점 공급계약을 맺기 위해 5나노 공정에 총 250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제일 먼저 ARM 프로세서 품게 될 맥북은?
지난 달 말 맥루머스는 가장 먼저 실리콘 칩을 탑재하게 될 맥은 초경량 12인치 맥북으로, 배터리 수명은 15~20 시간이며 올해 연말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12인치 맥북은 곧 출시될 아이폰12 모델에 사용될 예정인 A14 칩을 기반으로 한 A14X 프로세서를 탑재할 예정이며, A14X는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에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13인치 맥북 프로가 첫 ARM 기반 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올해 말 발표 후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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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지난 6월 WWDC 행사에서 향후 2년 동안 맥이 인텔 x86 기반 CPU에서 자체 설계된 ARM 기반 실리콘 칩으로 전환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현재 A14 칩을 기반으로 한 최소 3개의 맥 프로세서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애플이 내년 상반기 경 미니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고급형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 할 것이라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새 아이패드 프로의 시험 생산은 지난 6월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