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공과대학 사회환경공학부 우정헌 교수가 국내 최초로 아시아 대기오염물질-온실가스 배출인벤토리를 개발한 공로로 유엔(UN)에서 채택한 공식 기념일인 9월 7일 ‘제1회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19일 제74차 UN 총회는 대한민국의 제안을 받아들여 9월 7일을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Int’l Day of Clean Air for blue skies)’로 채택했다.
환경부와 외교부는 첫 번째 ‘푸른 하늘의 날’을 기념해 4일부터 11일을 푸른 하늘 주간으로 정하고 건국대 우정헌 교수 등 7명에게 대기환경 보전 등에 대한 공로로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우정헌 교수는 국내 최초로 아시아 대기오염물질-온실가스 배출인벤토리를 개발, 일본·유럽 등 선진국과 대등한 대기오염 정보를 산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NASA-국립환경과학원의 한-미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 조사연구(KORUS-AQ), 한·중·일 환경부 대기오염 장거리이동협력연구(LTP), UN 동북아시아청정대기파트너십(NEACAP)등에 배출정보를 제공, 동북아시아와 우리나라 미세먼지 현상의 과학적 이해와 정책적 해결에 기여했다.
우 교수는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저감전문위원, 국무총리소속 민·관 협력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 민간위원, UN NECAP 과학·정책위원, NASA-NIER 한-미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 조사연구(KORUS-AQ) 배출부문 책임자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IPCC 국가배출량 산정지침(MR) 주저자로도 활동한 바 있다.
‘푸른 하늘의 날’은 유엔 공식기념일 가운데 우리나라가 제안해 채택된 첫 번째 기념일이다.
지난해 8월 국가기후환경회의 국민참여단은 ‘푸른 하늘의 날’의 제정을 제시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같은 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기후행동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세계 푸른 하늘의 날’ 지정을 국제사회에 제안했고 12월 19일 제74차 유엔총회에서 ‘푸른 하늘의 날’ 결의안이 채택됐다.
정부는 지난달 18일부터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 ‘푸른 하늘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올해 유엔환경계획(UNEP)에서 정한 제1회 ‘푸른 하늘의 날’ 주제는 ‘모두를 위한 맑은 공기(Clean Air for All)’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