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드라 X-선 망원경이 포착한 우주의 신비

NASA, 우주 사진 6점 공개…다중 파장 방식으로 촬영

과학입력 :2020/09/08 15:00    수정: 2020/09/08 15:07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X선 관측위성 ‘찬드라 X-선 망원경’으로 촬영한 경이로운 우주 사진들을 공개했다고 IT매체 씨넷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가 찬드라 X-선 망원경이 촬영한 경이로운 우주 사진들을 골라 최근 공개했다. (사진=NASA)

NASA의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은 1983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수브라마니안 찬드라세카르(Subrahmanyan Chandrasekhar,1910~1995)의 이름을 딴 초강력 우주 망원경이다.

공개된 사진들은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을 촬영한 것은 아니다. 찬드라X-선 망원경 뿐 아니라 다른 우주 망원경이 공개하는 사진들은 자신이 촬영한 사진에 다른 망원경들이 촬영한 사진들을 덧씌워 완성된다. 우주망원경들은 무선 전파에서 감마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에 걸친 데이터를 사용, NASA가 얘기하는 ‘다중 파장’ 접근 방식을 통해 사진을 얻게 된다.

M82 은하

사진=NASA

위 사진은 찬드라 X선 망원경이 포착한 M82 은하의 모습이다. NASA는 이 은하를 “지구 가장자리를 지향하는 은하”라고 밝혔다. 이 사진은 은하가 폭발적인 항성 형성 과정을 겪게 될 때 나타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초신성 폭발에 의해 1천만 도 이상의 온도로 가열된 가스가 약 2만 광년의 길이로 분출되는 것을 보여준다고 NASA는 설명했다.

아벨 2744 은하

사진=NASA

NASA는 찬드라 X선 망원경과 허블 우주망원경의 자료를 사용해 아벨 2744 은하의 사진을 촬영했다. 찬드라 X-선 망원경은 사진 속에서 넓게 퍼져 분출되고 있는 파란 색 영역의 모습을 촬영했고, 나머지 적색, 녹색, 청색 등의 별의 모습들은 허블 우주 망원경이 촬영한 것이다.

초신성 1987A (SN 1987A)

사진=NASA

이 사진은 초신성 SN 1987A의 폭발 모습이다. NASA는 초신성 1987A에 대해 "수세기 동안 가장 밝은 초신성 폭발"중 하나라고 밝혔다.

에타 카리나이

사진=NASA

찬드라X선 망원경은 지구에서 약 7천500광년 떨어진 '용골’(龍骨·Carina)자리에 있는 '에타 카리나이(Eta Carinae)'라는 쌍성계의 모습을 촬영했다. NASA는 에타 카리나이를 "서로 밀접하게 공전하는 두 개의 거대한 별을 포함하는 불안정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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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 바퀴 은하

사진=NASA

남반구 별자리 ‘조각가 자리’에 위치한 수레바퀴 은하는 바퀴 모양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 은하는 지구에서 약 5억 광년 떨어져 있으며 지름은 15만 광년으로 우리은하보다 약 50% 더 크다. 1941년 스위스의 천문학자 프리츠 츠비키(Fritz Zwicky)가 이 은하를 발견했을 때 그는 "가장 복잡한 구조를 가진 은하 중 하나"라고 밝혔다. 사진 속 푸른색으로 빛나는 고리 속에는 적어도 수 십억 개의 어린 별들로 가득 차있다.

헬릭스 성운(Helix nebula, 나선 성운)

사진=NASA

가장 아름다운 성운 중 하나로 알려진 헬릭스 성운은 거대한 눈처럼 생겼다. 이 성운은 지구로부터 약 700광년 떨어진 물병자리에 위치한 행성상 성운으로, 크기는 우리 태양과 비슷하며 다른 성운처럼 수소와 헬륨이 대부분이다. 성운의 신비로운 모습과 색은 죽어가는 백색왜성이 뿜어내는 가스와 먼지가 만들어낸 것이다. 약 50억 년 후 우리 태양도 외부가 떨어져나가 이와 유사한 행성상 성운이 될 것으로 과학자들은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