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년 동안 우주의 아름다운 사진을 보내줬던 미국 항공 우주국(NASA)의 스피처 우주 망원경이 은퇴 전 마지막에 촬영한 사진이 공개됐다고 디지털트렌드 등 주요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의 주인공은 지구에서 1,000광년 떨어져 있는 캘리포니아 성운이다. 적외선 파장을 통해 우주를 관찰할 수 있도록 해줬던 스피처 우주 망원경은 가시광선 파장에서는 잘 관측할 수 없었던 캘리포니아 성운의 먼지 구름을 자세히 보여준다.
성운은 대개 많은 양의 따뜻한 먼지로 가득하기 때문에, 적외선 카메라로 내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를 관찰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1월 말 스피처 우주 망원경이 은퇴하기 5일 전인 1월 25일 촬영된 사진으로, 다른 파장에서 촬영된 이미지를 모자이크 형식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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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청록색 부분은 3.6 마이크로미터(μm) 파장에서 촬영된 적외선, 오른쪽의 빨간색 부분은 4.5 마이크로미터(μm) 파장에서 포착된 적외선을 포착한 것이다. 중간에 있는 회색 부분은 두 파장을 결합해 단일 파장에서 촬영될 수 있는 것보다 더 자세한 이미지를 얻었다.
미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스피쳐 과학센터 관리자 션 캐리는 “앞으로 일부 과학자들은 (스피처 우주 망원경)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매우 흥미로운 분석을 수행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스피처 우주망원경의 전체 자료 아카이브는 과학 커뮤니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은 모든 사람이 공부할 수 있는 또 다른 하늘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