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동반성장지수 5년 연속 '최우수' 등급

2500억원 규모 저리·무이자 대출 펀드로 R&D·설비투자 지원

디지털경제입력 :2020/09/08 10:17

LG화학은 8일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9 동반성장지수'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 회사가 최우수 등급을 받은 건 올해로 5년째다.

동반성장지수는 중소기업들의 대기업상생경영 체감도 조사와 공정거래협약 이행실적 평가를 바탕으로 국내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5개 등급(최우수·우수·양호·보통·미흡)으로 구분한다.

올해 평가에선 심사 대상 기업 200개사 중 35개사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LG화학은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들에게만 주어지는 '최우수 명예 기업' 지위도 이어갔다.

LG화학은 "그동안 금융·생산성 향상 지원을 통해 협력회사의 경쟁력 강화에 적극 기여한 점이 이번 최우수 평가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위해 2천500억원 규모 금융 지원을 진행 중이다. 

사진=LG화학

지난 2010년엔 629억원 규모의 저리 대출 프로그램 '상생 펀드'를 조성했고, 지난해엔 432억원 규모의 무이자 대출 프로그램 '혁신성장 펀드'를 조성했다. 올해는 산업은행과 함께 1천500억원 규모의 저리 대출 프로그램인 '투자지원 펀드'를 조성, 협력회사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설비투자 비용을 집중 지원 중이다.

LG화학은 협력사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생산성 향상 컨설팅과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과 수출에 필요한 부대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 인건비 부담 완화와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채용장려금 지원도 지속 확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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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전문인력과 자금부족으로 에너지 효율 개선이 어려운 협력사를 위한 에너지 동행 사업도 펼치고 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협력사에 대한 에너지 진단을 실시해 약 48억원 규모, 340여건의 에너지 절감 아이템을 발굴했다.

박준성 LG화학 대외협력담당(상무)은 "공정거래 문화 조성을 기반으로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경제·사회·환경 측면에서 협력사와 함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는 활동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