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 2일에 이어 닷새만이다. 이번 추가 압수수색 역시 BXA토큰 구매자들이 이정훈 빗썸코리아·빗썸홀딩스 의장을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한 데 따른 것이다.
7일 경찰과 빗썸 측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오전 11시부터 강남 빗썸코리아 본사 등 빗썸 관련 사무실 3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지난 2일과 마찬가지로 BXA토큰 발행 과정에 이정훈 빗썸 의장이 연관돼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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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12월 BXA토큰 구매자들은 "BXA토큰을 판매할 때 약속한 빗썸 상장 등이 이뤄지지 않아 가격이 폭락해 피해를 입었다"며 김병건 BXA컨소시엄 회장과 이정훈 빗썸 의장을 사기와 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BXA토큰은 지난 2018년 빗썸 경영권 인수를 추진했던 BXA컨소시엄이 발행한 자체 암호화폐다. 당시 300억원 규모의 BXA토큰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BXA컨소시엄은 지난해 9월 자금 부족으로 빗썸 인수에서 손을 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