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5단계 거리두기 13일까지 연장…초중고 원격수업 20일까지

수도권 제외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20일까지 2주 연장

방송/통신입력 :2020/09/04 16:44    수정: 2020/09/04 16:47

수도권 지역에서 실시되고 있는 2.5단계 수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1주일 더해 오는 13일까지 연장된다.

오는 11일까지 예정된 수도권 지역의 초중고교 및 유치원 등의 원격수업 종료 시기도 20일까지 연장된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 적용 중인 기존 2단계 거리두기 조치는 오는 20일까지 2주 간 추가 연장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방안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감소한 듯 보이지만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100명 이상 발생하고 있고,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또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많아 방역망 통제력에 한계가 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신규 확진자 수가 뚜렷하게 감소할 때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수도권에서 2.5단계 조치가 연장되면서 오후 9시 이후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에서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프랜차이즈 카페는 시간에 관계 없이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다만 자영업자, 소상인의 경제적 타격을 고려해 수도권 지역의 이같은 2.5단계 거리두기는 1주일 만 연장키로 했다. 수도권 제외 전국의 2단계 거리두기 조치는 2주 간 연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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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현재 조치가 국민 여러분의 일상과 생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도 “일상의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한 만큼 이번 기회에 확실한 방역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리두기 연장 기간에 방역과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환자 발생이 감소하면 단계를 하향 조정할 계획”이라며 “전국 2단계 연장 조치는 지자체 판단에 따라 그 기간이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