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 ‘스타링크’가 인터넷 광대역 서비스 베타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이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3일 트위터를 통해 “테스트 결과 매우 낮은 지연 시간과 100 메가바이트(Mbps) 이상의 다운로드 속도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또 "한 번에 여러 개의 HD 영화를 스트리밍할 수 있을 만큼 빠르면서도 여전히 여유 대역폭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주 궤도 위에는 수백 개의 스타링크 위성이 떠 있다. 스페이스X는 최근 몇 달 동안 캐나다, 북유럽, 미국 북부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를 베타 테스트 하고 있다.
스타링크가 이번에 공개한 인터넷 속도는 우클라(Ookla)와 같은 인터넷 속도 테스트 업체가 진행한 속도 테스트 결과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지난 달 글로벌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 사용자들은 스타링크의 속도 테스트 결과를 확인해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스타링크의 다운로드 속도는 35~60Mbps이며 업로드 속도 4.5~18Mbps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속도는 31~94ms 수준이었다.
이후 약 3주 가량의 시간이 지났고, 현재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가 진화하는 단계일 수도 있다고 씨넷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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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는 지구 저궤도에 약 1만 2천여 개 인공위성을 띄워 전 세계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지역에도 저가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스타링크가 우주에 띄운 통신 위성의 수는 약 500개로, 올 연말까지 1000개 이상의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보낼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 군집 위성들이 우주 관측과 야행성 야생생물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해 통신위성에 빛 반사를 막는 햇빛 가리개인 바이저샛(VisorSat)을 설치해 빛이 지구로 다시 반사되는 것을 막을 계획이다. 스페이스X는 군집 위성 중 적어도 하나 이상의 바이저잿을 설치해 이를 테스트하고 효과가 있으면 이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