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은행업계의 동산 담보대출이 지난 1년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을 토대로 국내 6개 은행의 대출현황을 지난 2019년 3월과 올해 3월 시점에서 비교해본 결과, 동산 담보 대출이 1년 사이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산 담보 대출 증가율이 가장 큰 것은 KB국민은행이었다.
KB국민은행 동산 담보 대출 잔액은 지난해 3월 320억3천100만원이었으나 올해 3월 1천83억2천300만원으로 238.19%(762억9천200만원) 늘어났다.
또 같은 기간 동산 담보 대출 증가율은 은행별로 ▲기업은행 135.85%(3천187억4천500만원) ▲신한은행 127.92%(242억4천만원) ▲우리은행 107.07%(36억9천600만원) ▲하나은행 99.37%(474억9천100만원) ▲NH농협은행 45.65%(68억6천200만원) 등이었다.
이에 반해 부동산 담보 대출 증가율은 모든 은행에서 한 자릿 수였다.
KB국민은행이 4.63%(7조1천127억2천3백만원)이었고 그외 ▲신한은행 5.06%(5조4천668억4천3백만원) ▲우리은행 7.47%(6조6천646억2천600만원) ▲하나은행 8.11%(10조853억8천만원) ▲농협은행 6.23%(6조9천453억원) ▲기업은행 9.23%(10조5천39억6천200만원) 등이었다.
한편 은행업계는 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동산 담보 대출 비중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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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동산 담보 대출에 대한 리스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8월 한국자산관리공사와 동산 담보부 채권 매입약정 프로그램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동산 담보 대출에 활용되는 재고 자산이나 기계 등에 대한 감정평가 기준이 제각각이고 대출 기한이 짧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