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의 모바일 게임 신작 'R2M'이 단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5월 출시된 뮤아크엔젤에 이어 두 번째 연속 흥행이다.
R2M이 단기 흥행에 성공함에 따라 웹젠은 PC 게임 '뮤 온라인'에 이어 'R2'의 지식재산권(IP) 사업 확대를 통한 추가 성장을 시도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웹젠이 서비스 중인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R2M이 구글 매출 4위를 유지하고 있다.
R2M은 지난 달 25일 출시돼 약 일주일만인 31일 구글 매출 톱5에 처음 진입했다. 1위 '리니지M', 2위 '바람의나라:연', 3위 '리니지2M'에 이은 4위다.
출시 초반 이 게임은 이용자들이 대거 몰려 접속 오류와 버그 등이 발생했지만, 관련 문제를 해결하면서 매출 상위권에 안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R2M이 PC 게임 R2의 주요 게임성을 그대로 계승하고, MMORPG 장르만의 캐릭터 육성과 아이템 파밍 등의 재미를 극대화한 게 흥행을 견인했다. 이 때문에 이용자 일부는 리니지M 등 기존 인기작과 비슷한 신작이라고 판단하기도 했다.
업계 일각은 R2M의 흥행으로 웹젠이 하나의 숙제를 끝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자체 개발작 과제였다.
웹젠은 그동안 뮤 IP 제휴작으로만 성과를 내면서 곧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수익성 악화다. 그러나 자체 개발작인 R2M이 단기간 흥행하면서 이 같은 우려는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은 R2M이 장기흥행 궤도에 오를지를 지켜봐야한다. 이는 성인 전용 거래소와 대규모 전투 등 새 콘텐츠 업데이트가 분수령이될 전망이다.
성인 전용 거래소는 R2M의 청소년이용불가(18세) 버전만 적용된다. 이용자는 거래소를 통해 보유 아이템 등을 자유롭게 구매하거나 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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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웹젠은 R2M의 핵심 콘텐츠로 꼽히는 공선전과 스팟전 등을 순차 선보여 기존 이용자와 신규 이용자들에게 새 재미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웹젠은 자체 개발작인 R2M 흥행으로 한숨 돌리게 됐다. IP 제휴작의 한계를 넘었기 때문"이라며 "R2M이 뮤아크엔젤과 뮤오리진 시리즈 등의 뒤를 이어 웹젠을 대표하는 장기 흥행작이 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