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마켓, 풀필먼트 '딜리버드' 연내 본격 서비스

주문-사입-검수-상품발송까지 한 번에

중기/벤처입력 :2020/09/01 09:17

동대문 패션 B2B 플랫폼 신상마켓을 운영하는 딜리셔스(대표 김준호)는 소매 사업자의 물류를 일괄 대행하는 풀필먼트 서비스 '딜리버드' 시범서비스를 연내 본격 서비스 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회사는 온라인 패션 쇼핑몰 운영자의 가장 큰 부담인 사입관리, 검수/검품, 재고 관리 및 상품 포장 및 발송 등 물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는 충분한 보관시설이 부족 등의 이유로 인기상품을 제외하면 충분한 재고 없이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주문이 들어오면 사입을 해 제품을 받아 고객들에게 배송하는 식이다. 딜리버드를 이용하면 사입 후 상품에 문제가 없는지 검수하고 포장해 고객에게 직접 배송해준다. 사입자가 소매사업자에게 보내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고, 개별 소매사업자보다 대량으로 소매 물건을 보내기 때문에 택배비도 아낄 수 있다.

신상마켓 딜리버드 서비스

딜리셔스 물류팀이 상품을 꼼꼼하게 검수해 포장해주기 때문에 제품 하자로 인한 반품도 크게 줄었다. 지난 2월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후 10만 개에 가까운 패션 상품을 검수해 고객에게 발송했다. 그동안 상품 불량으로 인한 반송은 전체 발송 상품의 약 0.2%에 불과하다.

딜리버드 이용비용에는 택배 발송 비용 외에도 사입수수료(전체 사입성공 금액의 3.3%), 검품비, 상품화비, 보관비, 포장비 등이 들어가는데, 10월 말까지는 사입수수료와 발송 1건당 2천원의 택배비만 받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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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마켓은 딜리버드 서비스를 하기 위해 최근 물류센터를 동대문 패션 클러스터에 인접한 종로구 창신동으로 이전했다. 연내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풀필먼트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준호 딜리셔스 대표는 "딜리버드는 시스템화가 어려웠던 동대문 패션 상품 물류를 디지털화해 고객의 번거로움을 크게 줄여줄 것"이라며 "소매사업자가 상품 선정과 고객 응대와 같은 사업의 본질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