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더우 위성 산업가치 70조원 넘을 것"

방송/통신입력 :2020/09/01 09:20

중국 위성항법위치인식협회(GLAC, GNSS&LBS Association of China)가 "중국 베이더우 위성의 위치 서비스 산업 총 가치가 4000억 위안(약 69조 3천300원)을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31일 중국 언론 중궈신원왕이 보도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더우로 대표되는 중국 위성 위치 서비스 산업 총 가치는 3450억 위안(약 59조 8천억 원)이었다. 

이 가치는 지난 10년 간 연 평균 20% 이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교통 영역에서 가장 많은 가치가 창출된다. 지난해 12월까지 중국의 650만 대 이상 운영 차량, 4만 대 이상 우편 및 택배 차량, 36개 도시 약 8만 대의 버스, 3200여 개의 하천 위성 설비, 2900여 개의 해상 위성 설비가 베이더우에 연동돼 운영되고 있다.

베이더우 관련 이미지. (사진=바이두)

이어 중국은 세계 최대 차량 동태 관리감독 시스템, 철도 운송, 하천 운송, 원양 항모, 항공 운송과 교통 인프라 관리 역시 베이더우에 연동하고 있다. 올해 중국에서 출시될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역시 베이더우를 지원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엔 자동차, 철도, 에너지, 광산 등 영역의 주요 기업이 베이더우를 5G 통신,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기술과 융합해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더 나아가 베이더우 칩, 모듈, 안테나, 기기 등 제품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자체 공급망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7월 31일 베이더우 3호 글로벌 위성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정식으로 개통했으며, 핵심 부품 칩과 기기를 자체적으로 조달했다.

중국 베이더우 네비게이션 칩 기업 고케(GOKE) 등에 따르면 베이더우와 연계하는 최근 22nm 위치인식 칩이 내년 상반기 양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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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칩이 양산되면 베이더우의 상업적 활용이 더욱 가속화하면서 중국산 부품 영향력도 커지게 된다. 최근까지 글로벌 주요 위성 네비게이션 칩 기업은 주로 40nm 공정을 채용하고 있다. 칩 공정을 첨단화하면 칩의 성능, 전력효율, 집적도를 높이면서 크기를 줄이고 원가를 낮춰 베이더우 시스템 보급에 일조할 수 있다.

중국 베이더우 관련 상품은 이미 120개 이상 국가에 수출되고 있으며 2025년이면 경제효과가 7000억 위안(약 121조 3천380억 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