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윙,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

해외 네티즌 'UX 확장 빅픽처의 숨은 의도' 등 기대감 고조

홈&모바일입력 :2020/08/31 16:10    수정: 2020/09/01 09:39

LG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으로 내놓을 LG '윙(Wing)' 이미지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LG 윙은 지난 23일 해외 IT 전문매체 안드로이드 어쏘리티 (Android Authority)에 포착됐다.

LG 윙은 스펙의 일부가 이미 국내에 유출돼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가로본능폰'의 재현이 아니냐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LG 윙 이미지는 제품 성능 테스트 과정 중 일부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출된 이미지는 기존에 주로 알려졌던 가로본능 이미지와는 다르게 'ㅏ'형태를 띄고 있다. 전면 메인 스크린을 돌리면 나타나는 이른바 세컨드 스크린의 역할이 기존 유출됐던 이미지처럼 단순 키패드에 국한되지 않는 것.

LG윙 실물영상 유출모습(사진=AndroidAuthority 유튜브 영상 갈무리)

유출된 이미지에는 메인 스크린으로 네비게이션을 보는 동시에 세컨드 스크린으로 뮤직앱을 활용하거나 통화가 가능해 네비게이션을 큰 화면으로 보면서 다른 활동을 할 수 있다. 다른 영상에서는 메인 스크린에서 게임을 편리하게 조작하면서 세컨드 스크린을 통해 게임 상의 지도를 확인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어쏘리티더는 "LG의 새로운 스마트폰은 스윙이 가능한 형태로 추정된다"며 "이러한 폼팩터를 통해서라면 기존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바 (Bar)형태의 기존 스마트폰에 세컨드 스크린을 더해 생각하지 못했던 활용도를 만들어냈다"고 언급했다.

LG윙 실물영상 유출모습(사진=AndroidAuthority 유튜브 영상 갈무리)

또한 "평소에는 메인 스크린으로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을 평소처럼 사용하다가, 필요하면 스크린을 돌려 세컨드 스크린을 통해 추가 기능을 즐길 수 있어 기존의 멀티태스킹 방식을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를 본 해외 네티즌들은 "기존 스마트폰처럼 익숙하게 사용하면서 세컨드 스크린을 통해 확장되는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UX가 기대된다"며 'LG전자, 다 계획이 있었구나' '무한 확장 가능한 UX를 위한 빅픽쳐' 등 다양한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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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유출된 영상과 외신의 분석 내용을 종합해 보면 LG전자 새 스마트폰의 핵심은 다양한 UX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가로로 돌릴 수 있는 가로본능폰이 아니라 세컨드 스크린으로 다양한 조작이 가능함을 암시하고 있다.

루머를 통해 확산된 피처폰 시절의 '가로본능폰'의 이미지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세컨드 스크린으로 인해 상당 부분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다. LG 윙의 국내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다. 제품 가격은 디스플레이가 두 개 합쳐진 만큼 100만원은 훌쩍 넘길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