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보급형 5G 스마트폰과 새로운 폼팩터를 갖춘 플래그십 5G 스마트폰으로 하반기 5G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말 보급형 5G 스마트폰인 'LG Q92 5G'를 출시하고, 다음 달 메인 스크린이 가로로 회전되는 새로운 폼팩터를 갖춘 '윙(코드명)'을 출시할 예정이다.
LG Q92는 LG전자가 내놓는 첫 중저가 5G 스마트폰이다. 외신에 따르면 LG Q92는 6.8인치 풀HD LCD를 탑재하며, 펀치홀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스냅드래곤765G를 장착하며, 6GB램에 128GB 내부 저장용량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는 4천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에,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 카메라, 200만 화소 심도 카메라로 구성된 쿼드 카메라를 장착하며, 측면 지문인식 센서도 탑재된다.
안드로이드10 운영체제가 적용되며, 15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4천200mAh 배터리를 탑재한다. LG Q92는 전 세계로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5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하반기 중저가 5G 스마트폰을 출시해 한국, 미국 등 주력 시장에서 5G 고객을 선도적으로 공략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 지속적으로 가격대를 낮춘 5G 스마트폰으로 5G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달 북미에도 매스 프리미엄 제품인 5G 스마트폰 'LG벨벳'을 출시했다.
지난 5월 국내에 먼저 출시됐던 LG 벨벳은 6.8인치 OLED 대화면에 물방울 카메라, 3D 아크 디자인 등을 강조한 제품으로, 준프리미엄급 사양을 갖추면서도 프리미엄 제품보다 가격을 낮춘 '매스 프리미엄' 제품을 표방하고 나왔다.
LG전자는 중저가 5G스마트폰과 더불어 올 하반기에 차별화된 폼팩터의 5G 스마트폰도 선보인다. 코드명 '윙'으로 알려진 새로운 LG 스마트폰은 메인 스크린이 가로로 회전되는 스마트폰이다.
6.8인치 메인 스크린에 4인치 보조 스크린이 장착된 새로운 폼팩터로, 메인 스크린을 가로로 회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모델은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한 제품으로 가로로 회전시킨 디스플레이로는 영상을 즐기고, 세로 형태의 4인치 보조 스크린은 키보드로 활용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이르면 9월 말 출시될 예정이며, 100만원대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년 상반기 롤러블폰도 준비 중이다. 해당 제품은 기술 선도형 제품으로, 내년 1분기 발표 후 2분기쯤 출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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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MC본부 서동명 기획관리담당은 지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1천달러 이상의 가격대에서는 차별화된 폼팩터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고객 인식 전환을 이끌어내며, 트렌디한 디자인과 고객에게 의미 있는 스펙에 집중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매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아울러 안정적인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칩셋 업체와 사업자와의 전략 기술적인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하고, 중국업체가 진출이 어려운 5G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올해 중국 업체의 추격에 맞서기 위해 중저가 브랜드를 공략하고, 벨벳 이후 미들로우급의 5G보급형을 내놓는 것으로 보인다"며 "또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윙(코드명)에 대해서는 한정판을 고민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폴더블폰을 건너뛰고 롤러블폰을 선택해 기술선도 이미지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