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정규시즌 1위 담원게이밍과 디알엑스(DRX)가 격돌한다.
지난 30일 진행된 LCK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DRX는 젠지e스포츠를 세트 스코어 3승 2패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또한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 직행 티켓이 걸린 이 대결에서 승리하며 DRX는 오는 9월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월드챔피언십에 진출하게 됐다.
DRX는 서머 스플릿 내내 젠지e스포츠에 우위를 점했지만 정작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는 젠지e스포츠가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시즌 막바지 DRX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반대로 젠지e스포츠는 기세를 올리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DRX 특유의 기복이 심한 모습이 플레이오프에서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것이 e스포츠 관계자들의 전망이었다.
하지만 DRX는 미드라이너 정지훈을 중심으로 고비마다 중요한 싸움에서 계속해서 승리를 거두며 가까스로 젠지e스포츠를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마지막 5세트에서 장로 버프를 젠지e스포츠에게 빼앗기며 패배 직전까지 몰렸음에도 냉정한 판단으로 승기를 가져간 것이 인상적이었다.
젠지e스포츠는 첫 장로 버프 획득 후 상대의 1차 타워를 모두 파괴하고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하지만 두 번째 장로 버프를 두고 벌어진 싸움에서 절묘하게 자리잡은 DRX 선수 다섯명이 젠지e스포츠를 전멸시키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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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e스포츠 입장에서는 경기 중 네트워크 문제로 벌어진 시합 중단 사태가 큰 변수로 작용했다. 다전제 경기에서 기세가 무척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리한 상황에서 DRX를 몰아칠 상황에 경기가 중단되며 DRX가 전력을 가다듬고 심기일전할 여유가 주어진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LCK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결승전은 오는 9월 5일 오후 5시에 진행된다. 결승전 역시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