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막바지 1위 경쟁에 눈길

상위권과 하위권 팀 실력차 뚜렷...담원게이밍과 젠지e스포츠 대결이 핵심

디지털경제입력 :2020/08/05 11:23

2020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번 2라운드에서는 플레이오프 결승전 직행이 걸린 1위 경쟁에서 승리할 팀이 어디가 될 것인지가 오는 8주차 일정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7주차까지 마친 LCK 서머 스플릿은 4위 이상 팀의 윤곽이 거의 확정된 상황이다. 디알엑스(DRX)와 담원게이밍, 젠지e스포츠, T1이 각각 1위부터 4위를 각각 1승 차이로 차지하고 있다.

LCK가 진행되는 종각 롤파크.

이번 8주차 일정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경기는 담원게이밍과 젠지e스포츠의 대결이다. 담원게이밍은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게 되면 정규시즌 1위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된다.

젠지e스포츠는 이 대결에서 패하게 되면 3위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젠지e스포츠와 1위 경쟁을 하고 있는 디알엑스에게 2패를 당하며 상대전적 열세에 있기 때문이다.

젠지e스포츠가 이번 시즌에 담원게이밍을 상대로 1패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젠지e스포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하지만 담원게이밍이 젠지에게 우위를 점하고 있는 디알엑스마저 꺾으며 5연승을 내달리고 있어 쉽게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호아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는 두 팀인 T1과 아프리카프릭스는 무난한 8주차 일정을 앞두고 있다.

9승 4패로 4위를 차지하고 있는 T1은 1승 12패로 꼴찌를 하고 있는 설해원프린스와 대결한다. 5위에 오른 아프리카프릭스는 4승 9패에 그친 8위 팀다이나믹스와 경기를 갖는다.  T1과 아프리카프릭스가 무난하게 4위와 5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e스포츠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2020 LCK 서머 로고.

이번 LCK 서머 스플릿은 남은 9주차와 10주차 경기 향방과 관계 없이 8주차에서 대부분의 관심사가 정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1위 경쟁을 제외하면 플레이오프 진출팀 향방이 사실상 정해졌으며 내년 시행되는 프렌차이즈 제도를 앞두고 지난 스프링 스플릿을 마지막으로 승강제가 폐지됐기 때문에 하위권 팀이 막바지 경쟁을 할 이유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8주차 일정을 앞두고 눈에 띄는 점은 LCK 내 각 팀의 실력격차가 뚜렷한 양극화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남은 일정과 관계 없이 사실상 지난 7주차에 대부분의 순위가 정해진데다가 한화생명e스포츠와 설해원프린스 등 최하위 2팀은 서머 스플릿 내내 단 1승만 거두며 뚜렷한 실력차를 보였다.

언뜻 비슷한 수준으로 보이는 5위 아프리카프릭스와 6위 샌드박스게이밍의 격차는 나란히 붙어 있는 순위 이상으로 크게 벌어졌다. 아프리카프릭스는 5할이 넘는 승률을 기록했지만 샌드박스 게이밍의 승률은 약 43%에 그친다. 프로스포츠에서 약 1할 가량의 승률차를 나타내는 팀을 비슷한 수준이라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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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서머 스플릿 8주차부터는 10.15 패치가 적용된다. 아펠리오스를 비롯해 대회에서 자주 선택되는 캐릭터의 성능이 하향되어 경기 양상이 달라질 전망이다. 또한 대회 대세 원거리딜러인 애쉬의 대항마로 떠오른 케이틀린이 부각되어 하단 라인전도 기존과 다른 형태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는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