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1라운드 막바지...더욱 뜨거워진 5위 경쟁

반환점 앞두고 중위권 경쟁 치열...5주차 경기 일정도 흥미 더해

디지털경제입력 :2020/07/15 11:21

2020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LCK 서머 스플릿은 15일부터 17일까지 1라운드 5주차 일정을 진행한다.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 진출권 향방이 LCK 서머 스플릿에서 가려지기에 반환점을 앞둔 이번 5주차 일정에서 그 양상이 구체화 될 것인지 아니면 반전의 기미가 드러날 것인지에 관계자와 팬의 시선이 집중된다.

이번 5주차 일정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관전 포인트는 플레이오프 진출의 기준이 되는 4위와 5위권 경쟁의 윤곽이 가려질 것인가에 대한 점이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5주차 일정이 시작된다.

5주차에는 아프리카프릭스와 젠지e스포츠, 담원게이밍과 팀다이나믹스, kt롤스터와 T1, 설해원프린스와 샌드박스게이밍, 한화생명 e스포츠와 디알엑스(DRX)의 경기가 펼쳐진다.

이 중 최하위 팀인 한화생명 e스포츠와 디알엑스의 경기와 설해월프린스와 샌드박스게이밍의 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4위와 5위를 염두에 둬야 하는 팀들의 경기라는 점에서 5주차 일정은 흥미롭다.

5승 3패로 T1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한 아프리카프릭스는 3위 젠지 e스포츠와 맞붙는다. 아프리카프릭스가 승리한다면 4~5위 싸움을 넘어 상위권 다툼에도 합류할 수 있는 기회다. 다만 아프리카프릭스가 자신보다 높은 순위의 팀에게는 밴픽부터 운영, 한타 능력 모두 열세를 보여왔다는 점, 반대로 젠지는 자신보다 낮은 순위의 팀은 찍어누를 수 있는 능력을 보였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라이엇게임즈의 e스포츠 경기장 롤파크.

담원게이밍과 팀다이나믹스의 경기도 눈여겨 볼만하다. 팀다이나믹스는 5위권 싸움에서 매우 불리한 입장에 놓인 팀이다. 지난 스프링 스플릿까지만 해도 하부 리그인 챌린저스에 속해 있던 팀이기에 경험이 부족한 입장에서 LCK에서 가장 화력이 강한 팀으로 평가받는 담원게이밍을 만나게 됐기 때문이다.

다만 팀다이나믹스가 얼마 전까지만해도 하부 리그에 있던 팀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상대의 실수를 잘 물고 늘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담원게이밍이 화력이 압도적이지만 종종 실수를 저지르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를 물고 늘어질 수 있다면 팀다이나믹스에게도 승산이 있다.

상위권 도약이 절실한 T1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반전 신호탄을 쏴야 하는 kt롤스터의 경기는 두 팀 모두 목표를 위해서는 1승이 간절하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kt는 서포터 박종익이 복귀해 정상전력으로 팀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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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T1은 한 수 아래로 평가됐던 팀다이나믹스를 상대로 버티기를 시전하다 제압당하며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 순위만 본다면 T1이 kt롤스터보다 위에 있지만 단순히 그것만으로 두 팀의 승패를 예측할 수는 없는 상황인 셈이다.

특히 T1은 kt롤스터에게 덜미를 잡히게 되면 상위권 경쟁이 아닌 플레이오프 턱걸이 경쟁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 보여준 수동적인 전략이 아닌 적극적인 공세를 펴는 식으로 전략을 변경할 것인지도 주목할 점이다.